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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YWCA 시민태양광발전소 건립

기사입력 : 2016년 05월 24일 14시 4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한국YWCA(회장 이명혜)는 5월 24일 부산YWCA가 부산환경공단 수영하수처리장 부지에 시민태양광발전소인 ‘햇빛모아 발전소’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핵발전 의존에서 벗어나 지역 스스로 햇빛 재생에너지를 자체로 생산, 소비하는 에너지 전환기반을 갖추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환경공단 체육공원(부산시 동래구 온천천남로)에서 열리는 시민태양광발전소 기공식에는 이명혜 한국YWCA 회장, 하선규 부산YWCA 회장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이종원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윤종근 (주)한국남부발전 사장, 문혁주 KNN 사장 등이 참석한다.

부산YWCA ‘햇빛모아 발전소’는 시민단체, 공기업, 지방단체가 힘을 모은 지역사회 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부산환경공단은 300㎡ 부지를 제공했고, 부산시는 인․허가 행정을 도왔다. 부산YWCA가 시민기금 5천만원을 모금하기로 했고, (주)남부발전이 5천만원을 기부해 1억원의 공사비를 마련했다. (주)남부발전은 태양광사업 절차도 지원한다.

오는 7월 완공될 시민태양광발전소는 솔라 패널 160개로 하루 평균 3시간 30분 동안 햇빛을 받아 50kW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되며, 유지보수 비용을 제외하고 매년 1000만원 가량의 수익금이 예상되고 있다.

시민태양광발전소 운영과 관리는 부산YWCA가 맡는다.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과 그린에너지 교육 등에 사용한다. 부산YWCA는 1호 ‘햇빛모아 발전소’ 건립 이후에도 성금을 추가로 모아 시민들이 세우는 태양광발전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YWCA는 지난 달부터 시민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모금사이트 소셜펀치에서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5월 24일 현재 755만원이 모였다. 기공식 당일 오프라인 모금을 위한 ‘햇빛모아 카페’와 탈핵 그린에너지 판넬전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통한 기부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YWCA 전국 회원단체 중에서 가장 먼저 탈핵운동을 시작한 부산YWCA는 지난 2011년 3월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본격적으로 탈핵운동에 뛰어들었다. 그해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핵없는세상을 위한 부산기독시민연대’를 주도하며 부산지역 탈핵운동에 앞장섰다.

YWCA는 2013년 탈핵운동을 중점운동으로 채택하고, 전국 52개 회원단체가 매주 화요일마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반대를 외치며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벌였다. 2015년에는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으로 정부의 폐쇄결정을 이끌어냈다. 이후 탈핵 에너지 정책 마련과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한 캠페인, 교육에 주력해왔다.

YWCA는 핵발전의 대안으로 지역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 올해 3월부터 ‘발전차액발전차액지원제도(FIT)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 ‘햇빛모아 발전소’ 기공식이 열리는 날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은 110차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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