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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브스택 클라우드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9일 11시 23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GPU 기반 고성능 병렬처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데브스택(대표 장승욱, 이하 데브스택)은 딥러닝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17 일 밝혔다.

최근 딥러닝 알고리즘 개선, 빅데이터 축적, GPU 기술 발전으로 인해 딥러닝을 광고, 제조, 의료, 미디어,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적인 혁신에 기여하는 4 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대용량 빅데이터를 고가의 GPU 장비로 처리해야 하는 딥러닝의 특성 상 자체 전산 장비의 도입보다는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데브스택을 비롯한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딥러닝 고속 처리를 위한 HPC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전자 통신연구원 최완 책임연구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딥러닝 모델을 고속으로 학습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데브스택을 포함한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 책임은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 실제 여러 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각 산업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과 수학적인 백그라운드가 강한 이학계열 전공자들이 딥러닝 개발자로서 참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책임은 산업별로 데이터의 양과 연산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는 획일적인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산업별 맞춤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업 전문가들과 이학계열 전공자들은 딥러닝 개발을 위한 IT 인프라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 책임은 IT 인프라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한 딥러닝 개발자들도 개발 착수 시점부터 실제 시스템에 적용될 때까지의 전 과정에서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기존의 클라우드 시스템이 딥러닝 친화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데브스택은 자체적으로 GPU 기반 고성능 병렬처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IT 관련 연구소와 일반 기업 중심으로 제공해 왔으며 더불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통신 계열 대기업의 내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자문 서비스를 수행해 왔다. 즉 주 고객들이 IT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들이었다.

데브스택은 과제에서 개발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산업의 딥러닝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기존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딥러닝 개발을위한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였다.

첫 번째 변화는 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이다. 사용자는 가상화 환경(가상머신, 컨테이너, 베어 메탈 등), 딥러닝 프레임워크(텐서플로, 카페, 토치 등), GPU 타입(데이터센터용, 웍스테이션용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자동으로 개발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산업별로 다른 연산 요구를 충족시키고 초기 환경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다.

둘째, 딥러닝 개발자가 자신이 익숙한 PC 환경에서 개발하고 저장하면 원격의 데브스택 클라우드가 고속으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심지어 실 시스템 적용까지 자동으로 진행한다. 실시스템 적용은 전문 서버 개발자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므로 데브스택은 이 기능이 딥러닝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들보다 네 배 빠른 속도를 가진 GPU 를 동일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딥러닝 모델의 경우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학습을 위해서는 장시간이 소요된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클라우드 사용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경쟁자보다 빠르게 실 시스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장승욱 데브스택 대표는 “딥러닝 개발 기법 자체가 쉬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산업에 종사해 왔던 제조 엔지니어, 의사, 과학기술인 등도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쉽게 딥러닝 개발이 가능하다. 우리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러한 산업 전문가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4 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브스택의 딥러닝 개발을 위한 플랫폼은 오는 20 일 올림픽파크텍에서 개최되는 ‘R&D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체험행사’와 24 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7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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