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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암동’ 신동미 종영 소감, “복수가 아닌, 용서와 화해의 드라마였다”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7일 13시 59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복수와 응징이 아닌, 용서와 화해의 드라마였다”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주인공 수겸(이준영 분)의 친모로 출연했던 배우 신동미가 16일 이 드라마의 종영을 맞아 소감을 밝혔다.

신동미는 화제와 인기 속에 막을 내린 이 드라마에서 강렬한 개성으로 연기파 배우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시청자 평가를 받았다.

신동미의 극중 배역은 ‘혼외자’ 수겸을 낳은 숨겨진 여인 ‘한수지’였다. 어찌 보면 모든 사건의 발단과 복수의 단초는 수지로부터 비롯되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등장한 내연녀 수지의 존재와 수겸의 입양은 평화로운 가정에 파탄을 일으키면서 ‘복자클럽’을 결성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주인공 정혜(이요원 분)가 재벌가의 딸로서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존재라면 수지는 거친 세상을 잡초처럼 살아온 여인이다. 신동미의 실감나는 연기력과 화려한 극중 패션에 힘입어 한수지 캐릭터는 줄곧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휘했지만 사실은 가엾은 여자였다. 남편 병수(최병모 분)에게는 사랑의 배신을 당한 셈이고 친아들 수겸에게는 ‘혈육의 외면’을 받았다.

신동미는 자신이 맡았던 한수지 캐릭터는 물론 주요 배역 모두가 각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들 모두의 아픔과 상처가 용서와 화해를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소중한 가치였다”고 말했다. 결국 ‘복자클럽’의 복자(복수를 꿈꾸는 자)는 서로의 소통과 치유를 통해 또 다른 의미의 복자(행복을 되찾은 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

또한 원수를 갚는다는 뜻의 ‘복수’는 너와 나(단수)가 아닌, 우리들(복수)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신동미는 강조했다. 평소에 친화력이 뛰어난 성격의 신동미는 촬영 기간 내내 라미란 이요원 명세빈 등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 사이에서 단결과 화합을 이어주는 든든한 분위기 메이커로서 큰 역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신동미는 “이 작품을 통해 ‘가족사랑’의 소중한 의미도 새삼 되새겼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며 지내온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한다. 그들 역시 내게는 또 하나의 가족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는 메시지가 있듯이 화합과 소통의 덕목을 강조했던 이 드라마에서 신동미는 주인공 이요원과 대비되는 캐릭터 표출과 긴장관계를 통해 냉정과 열정 사이에 양립하는 여러 단계의 심리 변화를 미묘한 눈빛연기로 표현하며 해당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나타냈고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수지 캐릭터에 걸맞는 이른바 ‘미친 패션’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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