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EBS1 메디컬다큐 - 7요일, 모야모야병으로 반신마비가 된 아내와 남편의 극진한 사랑 외 이야기들 온에어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3일 19시 2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방송일시 : 2017년 11월 14일 (화) 밤 11시 35분, EBS1

보이지 않는 고통, 비정형 안면통이 남긴 깊은 상처

제 인생 꾸리느라 한창 바빠야 할 서른 살의 동필씨는 자신의 병과 싸우느라 무려 11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11년 전, 입이 4mm도 벌어지지 않아 턱 수술을 받았는데 그 이후부터 안면 통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다. 현재 그의 통증 지수는 10으로 죽을 것 같은 수준의 극한 상태다. 통증을 없애기 위해 지난 11년간 동필 씨와 아버지는 온갖 병원을 전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동필 씨가 지금 의존할 데라곤 마약성 진통제 뿐이다. 이 상태로 가다간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 돼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뿐더러 오장육부가 다 망가진 채 처참히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나뿐인 아들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부모지만, 한편으로는 정신력으로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는 아들이 원망스럽게도 하다. 그런 아버지와 아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대전의 한 병원을 방문한다. 보이지 않는 고통으로 10여 년의 시간을 잃어버린 동필 씨와 가족은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방송된다.

모야모야병으로 반신마비가 된 아내와 남편의 극진한 사랑

활달하고 재기발랄해 남편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였던 경자(46세) 씨는 4개월 전 출근 준비를 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됐다. 원인은 이름도 생소한 ‘모야모야병’이다. ‘모야모야’는 일본어로 ‘모락모락’을 의미하는데, 정상적인 뇌혈관이 부족해 이를 대체하는 작은 혈관이 연기처럼 모락모락하게 생겨 붙은 이름이다. 비정상적인 혈관이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서 뇌경색이나 뇌출혈의 형태로 그 잔혹한 모습을 드러낸다. 경자 씨는 모야모야병으로 오른쪽 뇌에 경색이 일어나면서 왼쪽에 마비가 생겼다. 더 이상 왼손을 쓸 수 없고, 언어 장애도 생겨 엉뚱한 말을 하곤 한다. 수술 못지않게 재활이 중요하기에 남편은 극진히 아내를 보살피고 있다. 직접 재활치료용 장갑을 만들고, 글자가 눈에 뜨일 때마다 수시로 아내에게 읽힌다. 이런 남편의 노력으로 경자 씨는 못쓰던 왼쪽 다리를 다시 쓸 수 있게 됐고 두 다리로 걷고 있다. 4개월 전 진행한 오른쪽 뇌혈관 수술에 이어 왼쪽 뇌혈관 수술을 앞둔 경자씨와 그 곁을 지키는 남편. 기쁠 때는 물론 슬플 때도 함께 하는 중년 부부의 사랑을 따라가 본다.

응급실 24시 – 부정맥 환자의 갑작스러운 심정지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심혈관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심정지로 한 남자가 실려 온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의료진은 그의 심장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이어나가고, 다행히 환자는 심폐소생술 1분 만에 살아났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평소 부정맥을 앓고 있던 환자라 혈관에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또다시 심정지가 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원인을 찾기 위한 혈관조영술 검사가 시작되고, 기온 저하로 인한 혈관 경련이 원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온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초겨울, 수축된 혈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심정지에 대해 살펴본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