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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 앞... 성인남녀 53% “수능? 다시는 안보고 싶어”

기사입력 : 2017년 11월 12일 11시 1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6일(목) 치뤄질 예정이다. 늘상 시험을 앞두고 시작되는 꽃샘추위, 그리고 수능일 전후 응시생들의 확연한 온도차가 이맘때의 풍경. 그렇다면, 수능을 한번쯤 본적이 있는 많은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이 기억하는 수능에 대한 기억은 어떠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는 ‘수능날, 기억하시나요?’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한 이유로 ‘다시 봐도 점수가 더 잘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31%)’라는 현실적인 답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수험생 시절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겪고 싶지 않다(23%)’와 ‘시험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 등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지금 와서 다시 보는 게 매력적이지 않다(23%)’는 의견이 나란히 순위 안에 들었다. 긴장과 불안에 시달리는 수험생 생활을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다 해도 돈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에 큰 메리트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반면, 수능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응시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47%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에서 선택권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27%)’가 가장 많았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동창이나 지인을 보면서 짐작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다시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22%)’와 ‘인생에서 살면서 수능 시험을 잘 못 치른 게 아직 후회가 돼서(12%)’가 각각 2, 4위를 차지하여, 응답자들이 수험생 시절 본인의 공부과정과 성적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편, 수험생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을 그리워하는 응답자들이 많은 탓인지 ‘수험생 할인 등 수능을 보면 특혜가 많기 때문에(14%)’가 3위로 집계됐다.

이어지는 질문 ‘수능 당일 불편을 겪은 적이 있는가?’에 ‘없다(57%)’는 답변이 ‘있다(43%)’보다 많았다.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 한해 ‘어떤 불편을 겪었는가?’라고 묻자 ‘출근길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들로 인한 교통체증 및 대중교통 불편(19%)’과 ‘퇴근길에 시험 끝나고 나오는 수험생들로 인한 교통체증 및 대중교통 불편(18%)’이 각각 1,2위로 꼽혀 교통과 관련된 불편이 가장 많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수능 끝나고 저녁에 술집으로 몰려나온 수험생들로 인한 불편(17%)’과 ‘평소에도 인파가 많은 패션, 문화 거리로 몰려나온 수험생들로 인한 불편(17%)’이라는 답변도 나와 응답자들이 친구 혹은 동료와의 저녁약속 자리에서 수능을 마치고 무리 지어 다니는 수험생들 때문에 방해를 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재수,취업반수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요즘에 수능 재수는 어쩌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꾸고 싶은 성인남녀들의 열망이 담긴 선택이라고 보인다”며 설문소감을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인크루트 회원 563명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메일로 실시되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학생 및 취업준비생은 35%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인은 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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