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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 박부성 展 ‘만화가의 시간여행’ 개최

기사입력 : 2017년 11월 09일 21시 34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1960~70년대 우리 만화를 이끈 박부성 작가의 만화인생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박부성 展 ‘만화가의 시간여행’을 오는 11월 16일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여섯 파트로 나누어 <자서화 1-유·소년기의 자연, 놀이>, <자서화 2-일제시대, 피난 경험>, <자서화 3-그림을 좋아하는 소년과 가난>, <자서화 4-운명적인 만남, 만화가 ‘박부성’의 탄생>, <자서화 5-창작의 시련, 합동의 탄생과 소년한국일보와의 출판>, <자서화 6-마지막 이주, 미국 이민> 등 작가가 경험한 시간과 공간을 작품과 함께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1938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한 박부성(본명: 이세희) 작가는 해방 후 월남해 서울과 충청북도에서 자랐다. 만화 대본소가 성행하던 1960년대 초반 서울대 미대에 재학 중이던 작가는 순수미술을 공부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학비를 벌기 위해 만화창작을 시작했다.

박부성 작가는 《클로버》 문고 소속이었던 박기준 작가의 <고향눈>과 박기정 작가의 <가고파>를 이어받아 속편을 연재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본인의 순수 창작물인 <산소년>을 출간하면서 인기작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로부터 20여 년간 꾸준히 단행본 만화작업을 하면서 박기정, 박기준 작가와 함께 1960년대를 이끈 ‘삼 박(朴)’작가로 불리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70년대 들어서 《소년한국일보》에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만화가협회 부회장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박부성 작가는 1981년 미국으로 이민 후 작품활동을 중단했다.

박부성 展 ‘만화가의 시간여행’은 박부성 작가가 본인의 만화인생을 정리하며 지난 7년간 500여 점의 자전적인 그림을 그린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발간된 단행본조차 구할 수 없는 박부성 작가의 캐릭터들을 작가의 자필 원화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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