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직장인 86%, "커피값 너무 비싸" 희망가격은 1잔에 ‘2,800원'

기사입력 : 2017년 11월 08일 18시 4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직장인 10명 중 8명 가량은 매일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그 중 과반수는 커피 전문점에서 하루 평균 5천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시장조사업체 두잇서베이와 함께 전국 직장인 2,1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커피 구매 실태 조사> 결과를 8일 밝혔다.

커피 음용은 이미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생활 습관이 되었다. 하루 평균 커피 음용 빈도에 대한 질문에, 무려 78.1%의 직장인이 '1잔 이상 마신다'고 밝혔기 때문.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2잔'씩 마신다는 응답자가 29.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1잔(26.8%)', '3잔 이상(21.5%)' 순의 답변이 나타났다. 이 중 '1잔 미만'의 커피를 마신다는 직장인은 21.9%였다.

커피 구매에 자주 활용하는 채널에 대해 묻자 응답자들의 절반 가량은 '커피전문점(45.8%)'에서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어 편의점(16.6%)>대형마트(13.8%)>인터넷쇼핑몰(10.0%) 등의 답변이 있었지만, 커피전문점 구매 경험 빈도와는 큰 격차가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가격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직장인들의 86%는 커피전문점의 평균적인 상품 가격에 대해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비싼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1.6%로,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조금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4.8%로 나타났고, '적당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9%였다. '조금 저렴하다'거나 '지나치게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각각 2.1%, 0.6%씩의 응답률만을 기록했다.

실제로 일부 직장인들은 이따금씩 하루 평균 커피 값이 그 날의 식비보다 많이 나온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이 4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그럴 때가 그렇지 않을 때가 유사한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7.8%, '자주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와 '매번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16.7%, 5.1%로 집계됐다.

특히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식비에 지출하는 금액이 클수록 커피 지출에 후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 평균 '5천원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답한 직장인의 지출 식대 분포를 살펴보니, '5천원 미만(11.1%)', '5~7천원(28.2%)', '7천원~1만원(46.0%)', '1만원~2만원(51.1%)', '2만원 이상(63.0%)' 순으로 높게 나타난 것.

하지만 대다수의 응답자는 본인의 커피 지출 습관에 대해 'Great(44.5%)'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은 있지만 커피 한 잔 값을 아끼고 싶지는 않다'며 'So So'라는 평가를 내린 이들은 33.7%, '지나치게 많이 소비해 개선이 필요하다'며 'Stupid'이라고 반성한 직장인들은 21.4%에 그쳤다. 커피물가는 비싸지만 본인의 소비행태에 대해서는 관대했던 것. 이러한 이중적 소비행태는 비싸지만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커피값이란 어쩌면 스트레스성 홧김비용일지도.

한편, 응답자들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커피의 평균 가격에 대해 시중가보다 낮은 '2,778원'의 금액을 제시해, 비싼 커피 가격에 대한 하소연을 갈음했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