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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시 부산, 성공적‘풀뿌리 e스포츠’시장 만들어가

기사입력 : 2017년 11월 07일 20시 21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 부산시 소속 e스포츠 선수단‘GC부산’,창단 1년 만에 <블레이드앤소울>, <오버워치> 글로벌 대회 우승 쾌거
- 국내 대표 인디게임 축제‘BIC’통한 인디게임 e스포츠化에도 앞장서

‘지스타 개최도시’, ‘e스포츠의 메카’, ‘인디게임 육성 발상지’. ‘게임친구 도시’로서 부산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름들이다. 이렇듯 부산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를 수년째 개최하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1’ 시절,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결승전에서 10만 관중 신화를 이루며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성지’로 칭해진 이래 e스포츠 육성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부산시 소속 e스포츠단 ‘GC부산’ 성공적 운영
국내 ‘최초’ 지자체 운영팀, 국내 ‧ 중국 넘어 유럽으로

지난 11월 6일(월) 부산시청에서 부산 e스포츠 선수팀 ‘GC부산’ 선수들과 서병수 부산시장(가운데)이 만나 공식 유니폼을 들고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음.

부산시는 다양한 e스포츠 육성 정책 중 새로운 영역인 ‘아마추어 e스포츠’에 선도적으로 주목, 힘을 실어 지원 중이다. 지난 2016년 아마추어 e스포츠단 ‘GC부산(Game Club Busan)’을 설립해 e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e스포츠단을 설립‧운영하는 지단체는 부산시가 처음이다. 지역 e스포츠팀 운영을 통해 아마추어 선수 발굴·육성 거점을 마련하고, 부산지역 e스포츠산업 생태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GC부산’은 무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2016년 6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팀 출범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 후 2016년 12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과 ‘오버워치’팀을 각각 구성, 현재 총 3개 종목에 참여하고 있다.

‘GC부산’은 부산시가 후원하며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e스포츠협회 부산지회, ㈜마크오 등이 운영 지원 중이다. 대외활동, 유니폼 제공, 선수단 브랜드 운영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협력을 통해 선수들이 게임 플레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GC부산’ 선수단은 창단 이래 연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블레이드&소울’팀은 창단 1개월 뒤인 2016년 7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태그매치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11월 ‘블레이드&소울 2016 월드 챔피언십’의 태그매치 부문 우승까지 거머쥐며 강호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2017년 같은 대회에 ‘블루팀’과 ‘레드팀’이 참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블루팀’ 우승, ‘레드팀’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하스스톤’ 팀 역시 국내외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하스스톤 아시아-태평양 스프링 챔피언십’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하여 앞으로의 성적에 대한 기대를 밝게 했다.

그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오버워치 팀이다.

◦ 오버워치 팀은 오버워치 전국 PC방 리그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국제무대인 ‘오버워치 APEX’ 시즌 4 결승전에서 우승후보 ‘러너웨이’와의 대결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APEX’ 최초로 로열로더(데뷔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나 팀을 지칭하는 명칭)라는 명예를 얻은 것. 또한,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버워치 APAX 프리미어 2017 결승전’ 역시 ‘러너웨이’에 압승, 두 대회를 동시에 제패, 더블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 된 바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과로 ‘GC부산’ 오버워치팀은 오버워치리그(OWL)팀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이를 통해 ‘LONDON Spitfire’ 팀에 합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으로 ‘GC부산’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게임의 e스포츠화 등 다양화 모색

또한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매년 ‘부산 인디커넥트(BIC) 페스티벌’을 통해 인디게임 e스포츠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에서 발표한 ‘부산게임산업 新육성계획’ 5대 전략중 하나인 ‘인디게임 에코시스템 구축’의 연장선으로 개최되는 ‘BIC 페스티벌’은 인디 게임 개발자와 유저층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중 하나로 인디게임 e스포츠 정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난 9월 개최된 ‘BIC 페스티벌 2017’에는 인디게임 e스포츠 경기가 정식 행사로 지정됐다. 경기 종목은 ‘Hut 90’의 액션 인디게임 <아쿠토:매드 월드(Akuto: Mad world)>으로, 예선전을 통과한 선수 4명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우승자와 개발자 간의 1:1 특별 매치를 통해 개발자와 유저가 함께 게임을 즐기며 교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지난 7월, 국내 최초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기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스포츠 문턱을 낮춘 부산시는 프로와 아마추어, 그리고 인디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해 ‘게임도시 부산’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무명 선수로 구성된 ‘GC부산’의 대역전 사례는 국내 e스포츠 업계에 이변으로 평가받는 성공사례”라며, “이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육성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아마추어 e스포츠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e스포츠,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유치, e스포츠 부트캠프 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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