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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서울특별시 봉사상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

기사입력 : 2017년 10월 31일 15시 32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되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1989년 시작해 올해로 29회를 맞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기부선행, 시민화합, 지역사회발전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한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서울시는 올 한해 동안 사회 각층에서 활동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총 85건의 추천서를 검토한 결과, 저소득층 노인 가구에 유제품을 전달하고 독거사를 방지해온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대상 수상 단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아침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모태는 고독사 방지를 위해 옥수중앙교회(담임목사 호용한)가 교인들의 장학 헌금으로 2003년 시작해 사단법인 설립 전 까지 계속해서 이어온 봉사 활동이다. 이를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해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발전됐으며, 지난 2014년 우아한형제들에 400억 원을 투자한 계기로 인연을 맺은 골드만삭스가 동참해 이듬해 사단법인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2015년 설립 이후, 기존 성동구 지역 독거노인250가구와 더불어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가구가 후원 대상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등으로 수혜 대상과 지역이 확대됐다. 올해에는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로 후원 범위가 늘어나, 2017년 9월 기준 서울시 10개 구 총 1,300곳 이상의 독거노인 가구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설립 2년 만에 사단법인이 지원하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 수가 무려 38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매일유업, 건국유업, 강북삼성병원, 러쉬코리아, 텐마인즈, 제이준 성형외과,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죠스푸드, 이노레드, 펜타브리드, 애경 등 우유배달에 동참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의 수는 총 15개, 개인 후원자는 100명 이상에 이르며 저소득층 노인을 돕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단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가난하고 병든 이웃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자 우유배달이라는 작은 봉사에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서울시 10개구 1,300 가정을 돌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일에 관심과 후원이 이어져 서울시 25개구 전체의 독거노인들에게까지 혜택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 동안 이 사역에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 독거노인 25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해 서울시 전역으로 뻗어나가게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수상을 축하 드리며,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고 봉사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독거노인은 물론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구민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해 온 우유 안부 사업을 평가하고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신 서울시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1999년부터 국내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사회공헌단체를 설립하는데 기여하고 성장에 후원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뜻 깊고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골드만삭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함께하고 싶은 개인이나 기업은 후원 핫라인을 통해 후원 의사를 밝히면 된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사단법인에 대한 설명은 물론 현재 우유 배달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과 수혜 가구 수를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맵, 그리고 원하는 지역을 직접 선택해 후원할 수 있는 신청 페이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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