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리듬 액션 게임인 ‘시어트리듬 드래곤 퀘스트’와 액션 RPG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과 같은 게임들이 출시되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영역 확장은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랜차이즈의 30주년을 맞이한 2016년, PS4와 PS Vita로 등장한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아레프갈드를 부활시켜라(이하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드래곤 퀘스트 1’를 베이스로 제작된 게임이지만 ‘자신의 휘하에 들어오면 세계의 반을 주겠다’는 용왕의 제안을 용사가 받아들여 세계가 붕괴됐다는 if 설정 하에 진행되는 게임이기에 전혀 다른 상황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유저는 붕괴된 세계에서 물건을 제작하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 캐릭터를 조작해 마을을 건설하고 황폐화된 아레프갈드 대륙을 부활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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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과 대륙을 부활시키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의 진행은 채집과 생산, 건설, 그리고 전투 등으로 진행되는데, 기본적으로 유저는 필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재료를 구해 건물을 짓거나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생산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마을을 구성하고 NPC들을 모아 이들이 주는 퀘스트를 해결하며 마을을 조금씩 발전시키게 된다.
또한 이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몬스터와 조우해 전투를 펼치는 경우도 있는데, 전투의 경우 필드 배틀 또는 방어전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방어전의 경우 일정 퀘스트를 완수하면 강제 이벤트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경우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마을을 파괴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게임은 무조건 프리 필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1~4장의 시나리오에 따라 제시되는 각각의 맵에서 마을을 건설하며 세계를 복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각 장에서 만들어놓은 마을은 다른 장에 적용 및 유지되지 않으며, 1장 클리어하면 ‘알려지지 않은 섬’이라는 별도의 프리모드 필드가 오픈되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즐기는 스타일을 원하는 유저라면 이쪽으로 필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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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아이템을 조합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게임의 분량은 자유도와 숨겨진 퀘스트, 아이템 조합 등을 얼마나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플레이 시간이 천차만별이라 생각된다. 즉 이런 장르가 취향에 맞는 유저라면 얼마든지 오랜 시간 꾸준히 즐기면서 자신만의 아레프갈드 대륙을 꾸며볼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PS4 버전과 PS Vita 간의 크로스 세이브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양쪽 모두를 즐기려면 각각의 데이터를 제작해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PS Vita에서 화면 전환이나 방향 이동의 경우 세밀한 조작이 조금은 어렵다는 점도 귀찮은 부분이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최근 유행하는 블록메이크 장르에 인기 프랜차이즈인 ‘드래곤 퀘스트’의 이야기를 더해 새로운 방식의 모험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쪽 장르 또는 ‘드래곤 퀘스트’의 팬이라면 새로운 타임머신이 출현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높은 몰입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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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타임머신의 출현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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