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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데스 데이’의 블룸하우스 vs ‘그것’의 뉴라인시네마...‘죽여주는 파티’ 전 세계 공포 영화 흥행 이끌다

기사입력 : 2017년 10월 21일 11시 25분
ACROFAN=권오길 | acrofan SNS
영화사 하늘
 

공포 영화계의 SM VS YG,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뉴라인 시네마 전격 비교.

신선함과 재기 발랄함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놀라움을 선사했던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신작 <해피 데스데이>가 개봉과 함께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은 올해만 <23 아이텐티티>, <겟 아웃>에 이어 <해피 데스데이>까지 연달아 세 작품 모두 흥행 정상에 올리며 확실한 흥행 호러 명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미국 영화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극장에 개봉한 뉴라인 시네마의 <그것>은 10월 8일까지까지 북미 3억 525만 달러, 그 밖의 지역에서 2억 9,910만 달러, 총 6억 435만 달러를 기록하며 44년간 1위를 기록했던 <엑소시스트>를 꺾고 호러 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했다. 뉴라인 시네마는 '컨저링 유니버스' 작품으로 최근 몇 년 간 공포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고 올해는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글로벌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공포에서 비롯되는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젊은 관객들의 성향과 맞물려 전 세계 공포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두 개 제작사,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뉴라인 시네마를 통해서 최근 공포 영화의 흐름을 살펴본다.

최근 5년간 성공을 거둔 공포 영화의 대부분이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뉴라인 시네마의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겟 아웃>, <23 아이덴티티>, <위플래쉬> 등 예측할 수 없는 형식과 내용의 기발함을 내세운 작품들이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라면, <라이트 아웃>,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 시리즈까지 '컨저링 유니버스'로 대표되는 오컬트 공포 영화의 대명사가 뉴라인 시네마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한국 가요계를 평정한 SM과 YG처럼 공포 영화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겟 아웃>으로 대표되는 신선한 콘셉트와 장르의 변주, 재기 발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흥행 행보를 보인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은 규정하기 어려운 독특한 감각으로 작품을 완성시키며 큰 호응을 불러냈다. <23 아이덴티티>는 무려 3주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겟 아웃> 역시 개봉 즉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쓰기도 했다.

공포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신작 <해피 데스데이>는 지난 10월 13일의 금요일 북미에서 개봉과 함께 바로 <겟 아웃>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작품 중 최고 흥행 기록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호러테이닝 무비 <해피 데스데이>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치밀한 기획력 그리고 단순한 공포를 뛰어넘는 타 장르와의 크로스 오버를 시도하며 기존의 공포 영화와 확실히 다른 신선함과 기발함을 내세운 작품. 섬뜩한 제목과 함께 생일날 계속되는 죽음을 맞이한다는 역설적인 설명, 그리고 호러와 엔터테이닝이라는 장르를 넘나드는 쾌감과 카타르시스에 국내에서도 개봉을 기다리는 젊은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뉴라인 시네마는 2013년 <컨저링>을 통해 공포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데 이어 <애나벨>, <컨저링 2>, <애나벨: 인형의 주인> 등으로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공고히 하며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선혈이 낭자하지 않으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숨을 죽이고 봐야 하는 긴장감은 뉴라인 시네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뉴라인 시네마는 내년에도 <애나벨> 속에 등장했던 수녀 귀신, 크룩드 맨 등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 오프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학생, 가족 캐릭터 '공감형'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VS 심령술사, 수녀 캐릭터 '오컬트형' 뉴라인 시네마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해피 데스데이>), 파티에 초대된 중상층 자녀들(<23 아이덴티티>),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초대받은 흑인 남자(<겟 아웃>)까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관객들의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대부분이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은 관객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주인공들을 절대 예상 불가능한 상황 속에 배치시켜 관객들에게 의외성과 신선한 공포를 선사한다.

반면 뉴라인 시네마의 작품 속 주요 캐릭터는 심령술사, 수녀 등 오컬트 요소가 강하다. 뉴라인 시네마 작품들은 소재와 캐릭터에 대해 관객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공포심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관객들은 어느 정도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예측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체감하는 몰입감과 공포심은 극대화된다.

공포 장르 영화 시장을 확실히 다른 컬러로 이끌어 가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뉴라인 시네마의 작품들은 장르에 대한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작품에 대한 확실한 완성도를 바탕으로 공포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관객들까지 끌어안으며 흥행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11월 국내 극장가에 이제껏 본적 없는 새로운 스토리와 기발한 발상으로 즐거운 충격을 선사할 호러테이닝 무비 <해피 데스데이>부터 내년에 선보일 '컨저링 유니버스'의 또 다른 작품들까지 그 흥행 성공이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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