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EBS |
80년대 미국 의학계에 기적으로 기록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 희귀병에 걸린 아이의 고통과 그런 자식을 고기치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부모의 눈물겨운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특별한 극적 장치를 동원하지 않아 영화적 재미는 많지 않지만 아이의 고통과 부모의 좌절, 그리고 희망을 적절히 배치하며 담담하게 서술해 나간 점이 주목할 만하다.
1992년 아카데미상 감독상(조지 밀러), 각본상(조지 밀러 & 닉 엔라이트)과 여우주연상(수잔 서랜든) 후보에 올랐으며, 희귀병 자식을 둔 부모 역의 닉 놀테와 수잔 서랜든의 뛰어난 연기가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의사 출신인 호주 감독 조지 밀러는 흥행작 ‘매드 맥스’ 시리즈에서 손을 떼고 이 영화에 자신의 의학적 지식을 쏟아 부으며 탁월한 연출 능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고품격 영상과 지적인 대본은 아들의 병이 몰고 온 가족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EBS 영화 ‘로렌조 오일’은 20일 밤 12시 2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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