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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프로 한충성,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시즌 마지막 우승컵 들어올려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9일 20시 48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12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 에서 KPGA 프로 한충성(35)이 시즌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일과 19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썬힐 골프클럽 썬, 밸리코스(파72. 6,9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한충성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문광민(19), 서하빈(18)과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로 출발한 한충성은 3번홀(파4) 기분 좋은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한충성이 타수를 줄이지 못 하는 사이 김용석(31)이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4홀 연속버디를 만들며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지만 한충성은 15번홀(파5)에서 오랜만에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한충성과 김용석은 16번홀(파3)와 17번홀(파4)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18번홀(파4)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용석은 더블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무너졌고 한충성이 쐐기 파 퍼트에 성공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한충성은 “프로 데뷔 16년 만에 얻은 값진 우승이라 정말 기분 좋다. 기분이 얼떨떨해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다 보니 김용석 선수가 따라오는 지도 전혀 몰랐다. 그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웃음) 어제, 오늘 전체적인 샷감이 좋았다. 11회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렇게 마지막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 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은 9년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은 한충성이 단기간에 만들어낸 결과이기에 더욱 뜻 깊다.

그는 “2008년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골프를 쉬었다. 이후 개인사업을 하며 골프와는 떨어져있었다. 그러다 올해 4월 이제는 몸 상태가 좋아졌고, 골프를 다시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골프채를 잡게 됐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우승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며 지난 이야기를 풀어놨다.

9년만에 골프를 다시 시작한 한충성은 옛 친구와 재회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현재도 골프가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다시 골프채를 잡았을 때 너무 설렜다. 그래도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없으니 부담감이 생기더라. 훈련할 때 기술적인 면보다는 마인드 컨트롤과 이미지 트레이닝에 신경 썼고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고 전했다.

그리고 한충성이 과거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응원 덕분이었다. 그는 “가족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아내와 4살 아들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장인어른께서 많이 아프신데 힘내셨으면 좋겠다.” 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제 한충성의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한충성은 “이번 우승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얻게 돼 기쁘다. KPGA 코리안투어 중계 화면에 잡힌 모습을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우승해서 가족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뜨거운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3월 시작해 힘차게 달려온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는 이번 12회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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