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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포럼 제7강: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8일 20시 20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구글은 10월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사무실에서 '구글 AI 포럼 제7강: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 행사를 개최했다.

'구글 AI 포럼'은 최근 도래하고 있는 AI-First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과 관련해 좀 더 알기 쉬운 설명 및 사례와 함께 더욱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글이 준비한 행사로, 매월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글의 폴 램버트 지메일팀 프로덕트 매니저가 화상 강연을 통해 지메일에서 AI가 지메일을 어떻게 발전시켜왔으며 어떠한 기술들이 AI를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는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구글 AI 포럼 제7강: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 행사가 개최됐다.

 
▲ 램버트 지메일팀 프로덕트 매니저가 화상 강연을 진행했다.

지메일은 2004년 빠르고 편리한 이메일을 표방하며 베타 버전이 공개됐으며 2009년 7월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다양한 기능과 사용자 편의요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오늘날에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 이메일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기능을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적 이메일 서비스인 인박스도 서비스 중이다.

구글은 지메일과 인박스에 머신러닝을 적용하며 서비스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꾀해 왔으며, 이를 통해 크게 이메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안 기능’, 효율성을 제공하는 ‘자동화 기능’, 보다 많은 일을 하도록 지원하는 ‘슈퍼 파워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보안 기능’의 제공을 위해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스팸, 웹공격, 맬웨어, 계정탈취 및 피싱 등을 방어하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스팸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규칙 기반 구분 방법 외에도 머신러닝이 적용된 ‘리니어 머신러닝 클래시파이어’를 통해 스팸 메일의 특징을 학습 및 자동 반영토록 해 전체 스팸메일 중 92%를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됐으며 여기에 딥 러닝이 추가되며 99.9%의 스팸 메일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됐다.

피싱과 계정탈취를 막기 위해서는 머신러닝을 바탕으로 한 다중 레이어 방식으로 보호하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이메일이 도착했을 때 ‘분리’ 작업을 통해 이들 위험 메일을 걸러낸 뒤 경고 및 배너를 통해 이메일에 위험요소가 있음을 고객에게 알린다. 또한 이러한 메일을 고객이 클릭했을 때는 ‘구글 세이프 브라우징’을 통해 구글이 한 번 더 위험 요소를 판단하고 위험한 사이트로 판단되면 바로 사이트로 연결하는 대신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한다.

 
▲ 구글은 메일 서비스로 지메일과 인박스를 서비스 중이다.

 
▲ 메일 위협 요소로 5가지를 꼽았다.

 
▲ ‘리니어 머신러닝 클래시파이어’와 딥 러닝에 힘입어 99.9%의 스팸 메일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 피싱과 계정탈취를 막기 위해 다중 레이어 방식으로 보호하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다음으로 고객들에게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한 ‘자동화 기능’으로는 ‘스마트 라벨’이나 ‘최우선 순위 메일 알림’, ‘스마트 답장’ 등이 사용 중이다.

‘스마트 라벨’은 도착하는 메일을 자동적으로 폴더에 분류해 주는 기능으로, 지메일의 가장 기본적인 폴더에 해당하는 ‘기본’, ‘소셜’, ‘프로모션’, ‘업데이트’ 등에 각각의 목적에 해당하는 메일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기능은 메일을 분류해서 자동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사용 목표는 다르지만, 머신러닝의 적용 방식 자체는 스팸 메일의 분류 방식과 유사하게 발전해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분류 방식의 경우 2013년에는 지정 규칙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과 유저 행동을 반영하는 방식이 50%씩 담당했다면, 2015년에는 리니어 모델이 지정 규칙 방식을 일정 부분 대체했으며, 2017년 현재는 ‘텐서 플로 딥 뉴럴 네트워크’가 사용되고 있다.

‘최우선 순위 메일 알림’ 기능은 새로운 머신러닝 기반의 시스템으로 현재 인박스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기능은 매일 받는 수많은 메일들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으로 인해 고객들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방해만을 함으로 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기능은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어떤 이메일을 열어볼 것인지 아닌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구현되며, 이를 위해 텍스트의 특정 단어를 확인하는 동시에 기존 이메일의 쓰레드나 어떤 서버에서 수신됐는지, 보낸 사람과의 관계 등을 확인해서 열어볼 확률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얻은 기준점을 넘어서는 이메일이 도착했을 때 ‘최우선 순위 메일 알림’ 기능은 중요 메일이라고 자동 판단해 고객에게 메일이 도착했음을 알리게 된다.

‘스마트 답장’ 기능은 과거 2009년 만우절에 “지메일에 자동적으로 답장하는 기능이 추가됐다”는 농담으로 시작됐던 기능으로 2016년 인박스 웹에 적용되면서 실제 기능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2016년 10월에는 스페인어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모바일 지메일 대상으로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 기능은 트리거링 모델을 통해 답장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 메일이라고 판단됐을 경우 순환신경망의 대표적 모델 중 하나인 ‘LSTM(Long Short-Term Memory)’를 사용해 이메일 내용을 분석 후 적당한 단어를 찾아내 추천 문구를 고객에게 보여주게 된다.

또한 최근에는 ‘코나’라는 새로운 모델을 연구 중으로, 이를 통해 고객은 더 많은 언어에서 더 빠르게 많은 메시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보다 많은 일을 하도록 지원하는 ‘슈퍼 파워 기능’은 인간의 한계로 인해 하기 어려운 일을 지메일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기능의 대표적 사례로는 답변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지 못했거나, 받은 메일 중 중요한 메일을 읽지 않았을 때 이를 자동적으로 판단하고 고객에게 알려주는 기능 등이 있다.

이 기능은 메일의 내용상 답변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모션 러닝을 통해 언어의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답변이 진짜 필요한 메일을 예측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하지만 현재 서비스 중인 인박스를 통해 이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꼭 필요한 기능으로 메일 서비스에 정착될 것이라고 램버트 매니저는 예상했다.

 
▲ ‘스마트 라벨’은 도착하는 메일을 자동적으로 폴더에 분류해 주는 기능이다.

 
▲ ‘최우선 순위 메일 알림’ 기능은 메일이 왔을 때 중요도를 판단해 고객에게 알림을 보낸다.

 
▲ ‘스마트 답장’은 이메일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 문구를 보여준다.

 
▲ 보다 강력한 편의성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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