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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비행 중인 드론 정보 파악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7일 18시 4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DJI는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비행 중인 드론의 기체 정보를 파악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에어로스콥(AeroScope)’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기체와 조종자의 안전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에어로스콥’은 드론과 조종기 사이의 통신 링크를 사용하여 위치, 고도, 속도 및 방향뿐만 아니라 식별 정보를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다. 경찰, 보안 기관, 항공 당국 등 권한이 부여되는 기관에서는 ‘에어로스콥’ 수신기를 사용하여 정보를 모니터링·분석한 뒤 이 정보를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DJI는 지난 4월부터 두 개의 국제공항에서 ‘에어로스콥’을 이용해 다양한 조건 아래 시범 적용을 해왔다.

DJI는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연회를 열고 ‘에어로스콥’ 수신기가 전원이 켜진 드론을 즉각 감지한 뒤 지도상 위치와 기체 등록 번호를 확인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기체 등록 번호는 차량 등록 번호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사 기관이 문제의 기체 소유주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에어로스콥’이 감지할 수 있는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DJI 드론을 포함한다. 리서치 기관 오픈하이머의 조사에 따르면 DJI는 2016년 기준으로 세계 드론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로스콥’은 기존 통신방식을 이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새로운 부품을 장착한다거나 배터리를 추가로 소모하지 않는다. 또한 인터넷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드론이 기존 수신기에 직접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비행 정보가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기록되는 것을 방지한다.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의 사법당국의 요청 없이 자동으로 개인 식별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DJI는 향후 다른 제조사가 희망할 경우 수신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무선 ID 프로토콜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로스콥’은 문제를 일으킬만한 드론 비행을 단속해야 하는 정부와, 반대로 정부의 감시로부터 자유롭게 비행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권리 사이 균형을 찾는 해결 방안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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