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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Boeing)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6일 14시 03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보잉(Boeing)은 16일 자사 한국지사 사옥에서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에서의 저비용 항공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동북아시아의 교통량이 향후 20년 동안 연 2.2%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한국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이는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에 대한 보잉의 향후 20년 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 저비용 항공사의 급성장으로 인해 2010년부터 한국을 왕래하는 연간 여행객의 수는 2배로 급증했으며,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중산층의 부흥과 새로운 목적지로 증편된 항공편에 힘입어 향후 20년간 여행객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북아 시장의 향후 20년 간 성장세를 발표하고 있는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

보잉은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2017년부터 2036년 사이 1,470대, 금액으로는 미화 3,200억 달러 이상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2036년에는 총 1,510대의 항공기가 운항될 전망이다.

이들 항공기의 절반가량인 약 620대는 787 및 777과 같은 광동형(widebody) 모델로 660대는 737 맥스(MAX)와 같은 협동형(narrow-body) 모델이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 내 대규모 네트워크 항공사들이 역동적인 시장 요구에 맞춰 운영 항공기 편성을 재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틴세스 부사장은 이어 “지난 20년 동안 역내 대규모 네트워크 항공사들은 편당 좌석 수를 20 퍼센트를 줄이는 대신 운항 횟수와 목적지 수를 늘리는 변화를 선택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보잉 787과 같은 효율적인 신규 광동형 항공기가 시장을 확대하고 고객을 새로운 목적지로 안내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항공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올해 초 첫 787 드림라이너를 인도받았으며, 2017년말까지 주문한 10대의 787 중 5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 글로벌 추세는 LCC와 수요 또는 기술혁신에 따라 증가되는 항공수요가 이끌고 있다.

 
▲ 지난 20년 동안의 세계 경제성장 이상으로 항공분야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 보잉은 항공기 판매 외에, 유지보수 측면의 사업도 견조한 흐름으로 성장시켜 왔다.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은 작년 대비 8%가 증가하며, 국내 항공 화물시장 수익성이 반등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화물량은 올해 2분기에 각 12%, 15% 증가했다. 보잉은 향후 20 년 동안 미화 500억 달러 상당의 중대형 화물기 130대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항공 화물 시장은 2010년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성공적인 전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항공사를 중심으로 올해 모든 지역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에서 운용하는 보잉 747-8F 및 777F와 같은 보다 효율적인 신형 화물기는 향후 항공 화물 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 1,03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미화 6조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전망 자료는 보잉닷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잉은 단일통로형 소형기부터 광동축 대형기까지 검증된 민항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787-10 시험기는 14시간 연속체공 테스트 당시, 항공기 모형을 실제운항으로 그려 유명세를 탔다.

 
▲ 지금까지 한 달에 12대 생산되던 787이, 오는 2019년부터는 14대 생산된다. 기술혁신의 개가.

Q1. (아크로팬) 내일 17일부터 ADEX 2017이 개막된다. 오늘은 티웨이항공 IPO 주관사 발표도 있다. 이와 더불어 그간 국내 LCC 업체들이 몸집을 불리는 추세도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주 에어버스는 A330neo 출전시키고 쇼케이스를 한다고 예고했다. 보잉에서의 대응 계획은 무엇인가?

(랜디 틴세스) 보잉도 ADEX 2017에 참가한다. 현장에 시뮬레이터를 설치해서 787 비행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쇼 현장에서는 상용과 군용 양쪽을 아우르는 접근법을 취할 계획이다. 앞서 에어버스에서 A330neo 항공기를 내세운 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급박하게 주문 받아야 되는 상황일테니까 말이다. 이건 우스개소리랄까. 마켓을 보면 LCC 성과가 굉장히 좋았다.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앞서 사례들을 보면 LCC들은 더 장거리를 운항하는 것을 지향한다. 전세계적으로 다른 LCC들을 보면, 787 기종을 운항하는 스쿱, 젯스타 등이 이미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장기적으로 LCC 들이 이 기종 지향할 것으로 본다.

Q2. 인천공항 2 터미널 오픈으로, 장거리 노선과 관련해 와이드 바디 기종을 감당할 운항 슬롯이 늘어나는 거에 대한 기대감 크다. 보잉에서는 대략 어느 정도, 2 터미널 오픈이 항공기 수요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

(랜디 틴세스) 기본적으로 조직에게는 장기 성장계획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의 장기 성장의 한 단계가 2 터미널 오픈이 될 것이다. 이는 서울에 기반한 고객들에게 장기적으로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을 왕래하는 화물 운송 성과도 높여준다. 당연히 새로운 터미널이 열리면서 시장 자체가 더 확장되고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이를 통해 결국은 한국을 왕래하는 모든 항공사들에게 더 기회가 가는 것이 될 것이다. 단순히 한국의 LCC와 네트워크에만 기여하는 게 아니라, 한국을 왕래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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