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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극 대표 극단 몸꼴, 신작 <선동백서>로 도심을 헤집어 놓다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2일 16시 40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한국 거리극을 대표하는 극단 몸꼴이 오는 신작 <선동백서>를 선보인다. <선동백서>는 도심 속에서 진행되는 이동형 거리극으로, 오는 주말, 세종문화회관 야외와 광화문 일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극단 몸꼴은 2002년 창단 이래 국내외의 주요 거리극 축제에서 한국의 거리극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아온 예술 단체이다. 동시대의 사회와 인간, 그리고 소외된 예술의 형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거리극과 신체극, 장소특정형(Site-specific) 공연들을 활발하게 창작해왔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멀리있는무덤(2016)><진화론(2016)><불량충동(2015)> 등의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극단 몸꼴이 고민해왔던 바들을 이어가면서도, 도심 속 야외 공간에서 선보일 수 있는 색다른 형식과 표현을 제시하며, 시대와 함께 생동하는 거리극의 형태를 유쾌하고도 충실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예술보다 더 예술적인 선동, 선동보다 더 선동적인 예술

<선동백서>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존재해오고 있는 선전과 선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우들의 역동적 움직임, 시대를 넘나드는 화려한 수사, 삐라와 같은 전통적인 선동의 도구, 대중 선동의 최전선인 매스 미디어 등 다양한 선동의 기술이 등장하며 공연을 이끌어 나간다.

극단 몸꼴은 우리가 어떻게 선동되고 있으며, 때로는 어떻게 선동하고 있는지 섣불리 결론을 말하기 보다는 선동과 선동의 도구들을 앞세워 이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하고 거대한 극장 앞과 수많은 이야기를 지닌 광장 옆이 공연장소라는 지점도 주요 관람 포인트이다.

<선동백서>는 이동하며 관람하는 형태의 공연으로, 10월 14일(토)과 15일(일) 양일 간 오후 5시에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서 시작하여 세종문화회관 야외 및 광화문 광장 일대로 이어진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문화이끔이꼴’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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