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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한 가정에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어금니 아빠. 그는 아홉 살 때 처음으로 ‘거대 백악종’이라는 희귀난치병이 발병해 몇 차례의 고통스러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종양 때문에 대부분의 이가 빠지고 어금니만 남게 됐다. 더군다나 그의 딸 역시 유전으로 인해 같은 병을 앓게 됐다.
이후 그가 눈물로 호소한 한 편의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게 됐고, 또한 딸 아연 양을 위해 국토 대장정에 나서 많은 이들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나누고자 했다.
이 같은 사연은 MBC TV '닥터스'와 SBS TV '김미화의 U' 등을 통해 전파를 탔고, 어린 나이에 비틀어진 얼굴로 환자복을 입어야 한 딸 아연이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아연이 아빠 이모씨의 희망 이야기를 담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어금니 아빠의 행복’은 가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불행한 상황을 담담하게 이겨내면서 딸 아연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저자의 희망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한편 끝없는 절망 속 희망을 찾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것 같았던 그가 자신의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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