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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선정작 "Voice of acts"

기사입력 : 2017년 10월 11일 14시 37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BluePoet D.T.(대표 예효승)는 10월 17일, 18일 양일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선정작 「Voice of Acts(보이스 오브 액츠)」 공연을 선보인다.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 출신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BluePoet D.T. 대표 예효승의 신작, <Voiceof Acts>는 새로운 창작 메소드 개발을 위해 계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거쳐 진화한 작품이다. 무용학자이자 국립현대무용단 드라마트루기로 활동했던 김재리가 컨셉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해 작품을 한층 더 견고하고 밀도감 있게 표현했다. 탁월한 안무 감각과 뛰어난 춤 실력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손꼽히고 있는 예효승과 무용, 전시, 영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리서처, 큐레이터, 드라마트루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재리의 만남이 이목을 끈다.

「Voice of Acts」는 첼리스트 지박과 무용수 예효승의 협업 또한 눈 여겨 볼 만 하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지박의 즉흥 연주와 기괴한 사운드는 무용수의 몸짓과 충돌하며 불협화음을 일으키게 된다. 첼리스트 지박의 날카로운 첼로 선율과 예효승의 날 것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제껏 발견하지 못한 본능적인 에너지를 마주하게 할 것이다.

「Voice of Acts」는 예효승이 안무와 동시에 솔로 무용수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춤추는 행위에서 자신으로부터 단절되는 몸에 대해 추적한다. 외부의 다른 자극에 의해 무용수 예효승의 몸은 반응하고, 대답하고, 위축되고, 훼손된다. 우편물에 부착된 ‘파손주의 (fragile)’라는 메시지처럼 우리의 몸도 외부 자극에 깨지기 쉬운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서 보고되는 극악적인 폭력에 노출되지 않아도 우리의 몸은 이미 일상적으로 부서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무대 위 지독하게 강렬한 예효승의 몸짓과 그를 자극하는 외부 자극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 이미 무뎌 져버린 우리의 신체 감각을 깨우고, 그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에너지를 마주하게 한다. 관객들은 일상과 생각들에 지친 머리를 잠시 내려놓고, 무대위에서 만들어지는 무용수의 메시지와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는 신체의 소리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살아있는 움직임과 강한 흡입력, 크리에이티브 그 이상의 것을 무대에 담아내는 BluePoet D.T. 의 신작 「Voice of Acts」는 오는 10월 17일, 18일 오후 7시 30분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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