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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잭과 로즈의 이 세상 마지막 순간까지 같이하는 사랑

기사입력 : 2017년 10월 08일 02시 36분
ACROFAN=권오길 | acrofan SNS
영화 스틸 컷
7일 EBS에서 방영된 영화 ‘타이타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이타닉’은 널리 알려진 비극적 실화에 가상의 젊은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덧붙인 멜로드라마다.

언제나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에 깔려 있던 테마, 기술에 대한 양가적 시선은 초창기 작품인 '타이타닉'에서부터 잘 드러난다. 사랑한 시간은 너무나 짧고 실화에 기댄 서사적 무게감이 있기에 슬픔이 배가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시대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게 만든 영화 '타이타닉'은 실은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이야기다. 잭과 로즈의 뜨거운 러브스토리 속엔 자유와 보편적 인간애에 관한 시선도 담겨 있다.

부유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새장에 갇힌 새처럼 로즈는 하루하루 말라가고 있다. 초호화 유람선에 오르고도 자살을 생각할 만큼 로즈의 세계는 황폐하다. 가진 것이라고는 그림을 그릴 종이와 연필뿐이지만 누구보다 자유롭고 긍정적으로 사는 잭은 로즈의 귀감이 된다.

로즈는 잭을 만나며 규칙과 편견에 갇힌 자신의 삶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난다. 가난을 견딜 수 없다는 엄마의 간곡한 호소를 뿌리칠 수 없던 로즈는 잠시 잭을 멀리하기도 하지만, 끝내 로즈를 잭의 옆에 끌어다 앉힌 것은 가슴에 끓고 있던 자유와 인간애에 대한 열망이다.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조차 귀족의 허세를 놓지 못하는 엄마와 약혼자에 대한 환멸도 로즈를 떠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다. 로즈는 연인의 죽음이라는 크나큰 고통을 감내하는 운명에 놓이지만 어렵게 건진 목숨을 절대 놓지 않는다. 잭의 손에 끌려다니던 로즈는 잭이 죽고 나자 비로소 각성해 삶을 움켜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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