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타이타닉’ 비극 속에 침몰한 세기의 사랑…자유와 보편적 인간애 그려

기사입력 : 2017년 10월 07일 18시 20분
ACROFAN=권오길 | acrofan SNS
영화 스틸 컷
7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영화 ‘타이타닉’ (원제: Titanic)을 방영한다.

1997년 제작된 영화 ‘타이타닉’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캐시 베이츠, 프란시스 피셔, 글로리아 스튜어트, 버나드 힐 등이 출연했다.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도 감동적이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고증으로 초유의 비극을 스크린에 생생히 재현한 감흥도 놀랍다. 적어도 '타이타닉'이 공개된 1997년엔 이만큼이나 거대 여객선의 침몰을 실감나게 만든 작품이 없었다.

알려진 대로 제임스 카메론은 고증에 철저한 완벽주의자다. '타이타닉'은 역사적, 물리학적으로 실제와 완벽에 가깝게 구현됐다.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 호를 촬영한 각종 촬영물들을 보며 배 모형을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만들었다. 멕시코 해안에 초대형 수조를 만들고 그 안에 타이타닉 호 모형을 띄워 찍었다고 한다. 모형이지만 실제 타이타닉 호 크기와 거의 흡사했다. 이 타이타닉호 모형은 현실감 넘치는 침몰 장면에 요긴하게 쓰였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침몰된 타이타닉 호 장면은 실제로 대서양에 잠겨 있는 타이타닉 호를 찍은 것이다. 그 장면의 촬영을 위해 동생이자 스턴트 스탭인 마이크 카메론과 강력한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심해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하기까지 했다. 고증 뿐만 아니라 관객이 알아채기 힘든 세부 묘사에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시점의 장면을 제외한 1912년 장면의 러닝 타임은 실제로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는 데 걸린 시간인 2시간 40분 길이다. 물이 들어차며 접시와 가구가 와장창 깨지는 장면은 실제로 방대한 물을 투입해 한 번에 촬영했다.

영화에서 잭이 그린 그림은 모두 제임스 카메론이 그린 것이며, 로즈의 누드화를 그릴 때 클로즈업된 손도 제임스 카메론의 손이다. 심지어는 초창기 촬영본을 본 천체 물리학자가 거듭 제임스 카메론에게 제안해 로즈가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별들까지 실제 그 위치에서 볼 수 있는 밤하늘의 별자리대로 재현하는 것으로 고쳤다고 한다.

다만 영화의 서사를 위해 캐릭터 고증엔 다소 소홀한 면이 있었다. 승객의 이름조차도 실제 타이타닉 호를 탔던 사람들의 명단에 바탕해 지었으나 항해사 머독(이완 스튜어트) 같은 경우 영화에선 침몰하기 직전의 혼란에 갈팡질팡하다 권총 자살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배에 끝까지 남아 승객들을 구조한 사람이었기에 유족이 제작사에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EBS 영화 ‘타이타닉’은 7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