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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거듭할 수록 인디(Indie)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9일 11시 19분
ACROFAN=김민학 | press@acrofan.com SNS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17(Busan Indie Connect Festival 2017, 이하 BIC 페스티벌 2017)'이 지난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역대 최대 1만 273명 관객을 동원하며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3일동안 열렸던 ‘BIC 페스티벌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맞이한 'BIC 페스티벌 2017'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 및 부산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로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인디라!인디게임개발자모임, (사)한국모바일게임 협회가 주최하고, (사)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32개 국가 378개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21개 국가 110여 개의 작품들이 전시돼 지난해보다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출품작들 대부분이 PC, Web,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성 게임들 못지않은 훌륭한 수준을 보여줬다. 이에 관람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전시작을 자유롭게 체험했으며, 전시작 개발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18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행사장에 강하게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람객 참가가 가능한 16일, 17일에는 적지 않은 게임 유저가 현장을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에 국내외 게임 참가업체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 개발자들은 궂은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행사를 꾸며나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BIC 페스티벌 2017'는 이전 행사와는 다른 정책을 다수 채택하며 한층 더 발전한 행사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이번 행사부터 유료화 정책을 도입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그동안 'BIC 페스티벌 2017'는 아마추어 참가자 위주의 무료 행사로 진행됐으나, 점차 전문 개발사 또는 개발자들이 참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인디 게임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에게 보다 훌륭한 인디 게임을 선보이고자 조직위원회 측이 행사의 유료화를 결정됐다.

'BIC 페스티벌 2017'의 티켓은 온라인 사전 구매와 현장 구매를 통해 판매가 진행됐으며, 사전 온라인 판매 가격이 1일권 4,000원, 양일권 8,000원이었으며, 행사 당일 현장 판매 가격은 1일권 6,000원, 양일권 10,000원으로 책정됐다.

물론 조직위원회 측은 유료화를 진행하는 만큼 행사 및 내부 시설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메인 전시장에 있는 게임 부스의 규모가 확대된 것은 물론, 메인 무대에서 MCN 행사 및 인디 밴드 공연, e스포츠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개발자 컨퍼런스 및 네트워킹 행사, 푸드트럭 존 운영도 지난해보다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다.

'BIC 페스티벌 2017' 첫째 날에는 개발자들을 위해 마련된 컨퍼런스 주제의 다양성도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게임마케팅 컨설팅 전문기업 루미 컨설팅의 케이티 스텍스, 스파이 픽션, 데들리 프리모니션, D4: Dark Dreams Don't Die 등의 프로듀서였던 'Swery' 스에히로 히데타카, ‘그녀의 기사단: 강행돌파’ 등 다수의 인기작을 제작한 ‘별바람’ 김광삼, ‘모뉴먼트 밸리’와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의 디자인을 담당한 켄 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청중들에게 클라우드 시스템, 마케팅, 디자인 분야 등 여러 주제로 게임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게임 개발자 소미가 진행한 키노트 강연인 '레플리카: 정치적 매체로서의 게임'은 게임이라는 매체가 오락성을 넘어 예술성과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 ‘BIC 페스티벌 2017’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개발자들과 함께했다.
 
무대 행사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도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며 한층 발전된 행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BIC 페스티벌 2017' 행사 기간 동안 메인 무대에서는 이상호와 이윤열, 이선생과 킹나성 등 인기 크리에이터 및 BJ가 함께하는 게임쇼와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 메인 무대 행사를 통해 'BIC 페스티벌 2017'을 보다 쉽게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고 함께 즐기는 참여형 행사로 풀어냈다.

특히 프로그램 이후 진행된 팬 사인회는 사람들이 긴 줄로 이어질 만큼 BJ 및 크리에이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며, 이들이 소개한 게임에 대한 관심 또한 행사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 인디게임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디 게임 e스포츠 행사는 'BIC 페스티벌 2017' 의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인디 게임 e스포츠 행사는 지난 ‘BIC 페스티벌 2016’때 크리에이터 '울산큰고래'가 처음으로 진행해 관심을 모은 바 있으며, 'BIC 페스티벌 2017'에서는 정식 행사로 지정돼 메인 무대의 대형 화면을 통해 생중계됐다.

'BIC 페스티벌 2017'의 인디 게임 e스포츠 특별전은 Hut 90의 액션 인디게임 ‘아쿠토: 매드월드(Akuto: Mad World)’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쿠토: 매드월드’는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생존형 격투 게임으로,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무기와 전략을 통해 적을 많이 처치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BIC 페스티벌 2017’ 무대에서 열린 결승전은 총 7세트의 경기를 진행, 최종 킬 포인트가 높은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예선전을 통과한 안경덕 선수, 김성일 선수, 최윤성 선수, 최희도 선수 등 4명의 참가자들이 우승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몰두했다. 마지막 세트까지 매 세트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최종 스코어 집계 결과 킬 포인트가 가장 많은 최희도 선수(59킬)가 2위인 김성일 선수를 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3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우승자인 최희도 선수와 개발자 간의 1:1 특별 매치가 개최됐으며, 이 경기에서 최희도 선수가 10:4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우승자에 걸맞은 실력을 뽐냈다.

 ▲‘BIC 페스티벌 2017’에서는 '아쿠토: 매드월드' e스포츠 결승전을 생중계했다.
 
이와 같이 한층 발전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면서 3일 동안 치러진 ‘BIC 페스티벌 2017’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서태건 위원장도 폐막식에서 행사를 마무리하는 소감으로 "태풍도 BIC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BIC 페스티벌 2017’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자축했다.

한편 지난 7월에 부산시에서 발표한 '부산게임산업 新육성계획' 5대 전략중 하나인 '인디게임 에코시스템 구축'의 연장선으로 이번 행사가 치러지고 있는 만큼 'BIC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해 계속 성장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디게임의 인기 확산에 따라 인디게임 분야를 중점 육성하면서 부산시에서는 '지스타(G-STAR)'와 함께 '글로벌 게임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BIC 페스티벌'에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내년 'BIC 페스티벌'을 위해 인디게임의 e스포츠화를 확대하고 중소 인디게임업체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매칭을 앞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단순히 게임뿐만 아니라 인디 문화와 관련한 전시와 이벤트, 마켓 등을 동시에 활성화시켜 세계 대표 인디 허브 행사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BIC 페스티벌’은 글로벌 브랜딩을 통한 부산다운 축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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