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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자를 위한 정신건강 관리 절실, 임직원 스트레스 관리 나서는 기업체 늘어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8일 16시 00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옴니씨앤에스는 최근 일반 기업체 대상 찾아가는 무료 정신건강 캠페인을 진행해 93.8%의 높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얻었다. 옴니씨앤에스 관계자는 “임직원의 정신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기업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 종사자의 직장생활 만족도 및 폭력 경험과 우울증상 등 실태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민원기획이나 대민업무, 보안업무, 간호업무 등 공공부문 감정노동 수행도가 높은 업무 담당자의 직장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5.5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8명에 해당하는 79.4%의 감정노동자가 일주일에 하루 꼴로 우울증상을 느끼고, 절반 이상은 최소 2일 이상 우울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감정노동자의 직업 스트레스는 민간 기업에서도 다르지 않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발표한 ‘감정노동직 종사자들의 스트레스에 관한 조사’에서는 감정노동자군에 속한 사람들이 비감정노동자들에 비해 자책, 슬픔, 피로감, 근무 의욕 상실 등 상대적으로 높은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감정노동자군의 스트레스 관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업무 효율과도 연관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공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업체에서도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

◆ ‘진상 고객’ 많은 고객 대응 업무, 직원을 우선으로

온라인쇼핑몰 위메프는 전화를 통한 고객 상담 시 ‘2회 경고 뒤에도 폭언이 지속될 경우 먼저 전화를 끊어도 좋다’는 매뉴얼을 도입했다. 이마트 역시 고객 상담을 거부할 수 있는 매뉴얼을 도입했으며,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진상 고객의 전화는 상담사가 먼저 끊도록 조치한다. 현대카드는 진상 고객 전화 끊기의 효과로 지난해 월평균 300여건이었던 막말 전화가 올해 6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직원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생겨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내 신한심포니에 ‘마음 두드림 열린상담센터’를 오픈했다. 상담센터에서는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리상담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직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상담해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 힐링센터’를 개관했다. 문경에 위치한 폐교를 빌려 명상실, 다도실 등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바꿨으며, ‘힐링’과 ‘소통’을 주제로 임직원들의 심신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 부문인 지자체에서도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왕시는 과도한 업무와 악성 민원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해 청사 내 직원힐링 심리상담실을 열고, 시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직장, 성격, 정신, 대인관계, 가족문제에 대해 대면, 전화, 이메일상담 등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며, 스트레스 검사와 스트레스 코칭을 지원한다.

◆ 기업체 대상 찾아가는 정신건강 캠페인도 진행돼

이러한 다양한 기업체의 임직원 대상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옴니씨앤에스는 의료기관, 방송통신 등 다양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정신건강 캠페인 ‘나의 마인드를 케어해줘’를 진행하고 무료로 임직원 대상 정신건강 측정에 나서기도 했다. 옴니씨앤에스는 자사의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 ‘옴니핏’을 활용해 두뇌 건강 및 스트레스 측정과 분석을 도왔으며, 체험한 기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93.8%의 높은 만족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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