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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파치 스트럿츠 보안 취약점 관리상황 '심각'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6일 19시 1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김택완)는 최근 미국의 3대 신용정보기관인 에퀴팩스(Equifax)에서 1억 4천3백만명 이상의 대규모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보안침해 사건의 원인으로 밝혀진 보안 취약점(CVE-2017-5638)을 포함한 자반 기반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아파치 스트럿츠(Apache Struts)를 이용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이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7일 에퀴팩스는 해커들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아파치 스트럿츠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에퀴팩스의 보안망을 뚫고 침입해 사회보장번호, 운전면허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의 대규모 개인정보를 해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킹으로 미국 성인인구의 1/2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탈취된 데이터가 은행 계좌 탈취, 신용 도용 등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에퀴팩스 해킹에 이용된 아파치 스트럿츠 CVE-2017-5638 취약점은 이미 2017년 3월 6일에 발표되었지만, 패치를 적용하지 않아 해킹을 당한 것이다. 에퀴팩스가 아파치 스트럿츠 보안 취약점을 방치해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를 초래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9월 13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에퀴팩스를 대상으로 공식 수사에 돌입하는 등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에퀴팩스를 대상으로 700억불, 한화 79조원에 해당하는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취약점은 취약점 점수 시스템 CVSS Common Vulnerability Scoring System)에서 최고 위험도 점수인 10점을 받은 원격 코드 실행 보안 취약점으로서, 해커가 HTTP 리퀘스트 헤더(HTTP Request Header)의 Content-Type 값을 변조하여 원격 코드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웹 기반 원격코드 실행기술은 진입 장벽이 낮아서 가장 위험한 타입의 익스플로잇 중 하나이다.

아파치 스트럿츠는 자바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로, 개발자중심의 인더스트리 분석 회사인 레드몽크(RedMonk)의 분석가 핀탄 라이언(Fintan Ryan)에 의하면, Fortune 100대 기업 중 65%는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아파치 스트럿츠를 다수의 개발자들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보안업계관계자들이 국내 데이터 유출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아파치 스트럿츠를 사용한 오픈소스기반 소프트웨어의 보안취약점 관리를 위하여, 아파치 스트럿츠 프로젝트 관리위원회(Apache Struts Project Committee)에서는 최근 다음과 같은 권고사항을 발표하였다.

1. 귀사의 소프트웨어 제품에 사용된 지원 프레임워크과 라이브러리를 이해하라. 관련 오픈소스를 이용한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보안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라.

2. 즉시 보안 패치를 릴리즈하는 프로세스를 수립하라. 보안문제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지원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가 확인되면 몇 시간, 혹은 몇 일 내로 패치를 배포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보안침해는 몇 달 혹은 몇 년간 보안 취약점이 알려져 왔지만 업데이트에 실패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

3. 모든 복잡한 소프트웨어는 결함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보안 취약점에 있어서, 귀사의 지원 소프트웨어 제품이 결함이 없다는 가정하에 보안 정책을 세우지 말아라.

4. 보안 계층을 수립하라. 아파치 스트럿츠 프레임워크와 같이 공개된 프리젠테이션 계층 뒤에 개별적으로 보안 계층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방법이다.

5. 귀사의 공개 웹 리소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패턴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립하라. 최근에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접근 패턴을 감지하고 경고를 해주는 오픈소스나 상업 제품들이 많이 있다.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웹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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