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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찬국 교수팀, 국제 실내 항법 경연대회 스마트폰 부문 우승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6일 15시 45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기계·항공공학부 박찬국 교수팀(NESL, Navigation and Electronic System Lab)이 지난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삿포로 홋카이도 대학에서 개최된 국제 실내 항법 경연대회 IPIN 2017(Indoor Positioning and Indoor Navigation Competition 2017) 스마트폰 부문에서 우승했다고 26일 밝혔다.

IPIN은 전세계 약 40개국 370여명의 실내 위치인식 및 항법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유일의 학회로,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의 실내 항법 연구와 정책 및 이슈를 교환해왔다. 2014년부터 실내 항법 경연대회(IPIN 2017)를 주최하였으며, 올해 경연대회에는 총 4개의 부문에 걸쳐 12개국 28개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대 NESL팀은 신발기반 보행자 항법이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실내 항법을 수행하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올해는 실내 항법을 수행하기에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진 홋카이도대학 학술교류회관 1-2층을 오르내리며 약 10분간 400m를 자유롭게 보행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NESL팀은 스마트폰 가속도 센서, 자이로, 그리고 기압계 만을 사용, 실시간 보행 항법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스마트폰 부문 6개팀 중 가장 높은 위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2위보다 2배 정도 높은 결과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내 보행자 항법은 GPS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 조건 때문에 매우 도전적인 주제로, 스마트폰이 보편화됨에 따라 높은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건물 내 사용자 위치 추정을 위해서는 건물 실내 지도, 와이파이 AP, 카메라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데 서울대 NESL팀은 자이로, 가속도 센서, 그리고 기압계를 이용해 와이파이가 확보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얻었다.

대회를 통해 서울대 NESL팀이 확보한 기술은 사전 정보가 필요하지 않고 건물 구조에 의존하지 않으며 휴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물에서 구조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관, 가상 현실에서의 모의 군사 훈련, 대형 실내 쇼핑몰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 외 사람의 위치를 필요로 하는 여러 분야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PIN 2017을 공동으로 주관·운영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상준 실장은 “서울대 NESL팀은 새로운 분야의 첫 도전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음으로써, 항법분야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만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모습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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