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FAN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기특한 만남’ 개최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5일 19시 12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한덕수)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아람코코리아가 후원하는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기특한’ 만남」(‘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특별한 만남’의 줄임말)이 2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개최됐다.

「기특한 만남」은 미래세대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기위해 (재)기후변화센터가 2012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사회 각계의 리더들이 패널로 참석하여 대학생들과 기후변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개최된 열두 번째 「‘기특한’ 만남」은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에너지의 역할을 조명하고, 에너지 절약과 협력을 키워드로 ‘대학교 캠퍼스에서의 에너지 절약’과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정혜진 서울대학교 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 연구교수, 정서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두 개 세션의 좌장으로 참여했고, 패널로는 윤지로 세계일보 기자, 신기용 (주)인라이튼 대표, 최지우 녹색기후기금 부국장, 김유림 넥스나인 대표, 서울시 그린캠퍼스 홍보대사 조재찬 군과 기후변화센터 유세이버스 10기 이상훈 군이 참여했으며,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前 환경부 장관)는 “파리협정의 발효와 함께 전 세계가 저탄소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신ㆍ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에너지 절약과 글로벌 에너지 협력에 대해 미래세대와 함께 생각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 발제자로 나선 윤지로 기자는 지난 7월 ‘EU기후변화기자상’ 대상을 수상한 기사의 취재 배경과 ‘zero waste’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윤 기자는 “우리가 일 년간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이 1억 5,265만 톤으로 4톤 코끼리 3800만 마리의 무게에 달하는데, 연간 쓰레기 100만 톤만 줄여도 승용차 100만대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일상의 편리함을 얻은 대신에 에너지 소비자로서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선택권을 잃은 것 같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에너지 부족 문제에 도전하는 소셜벤쳐 (주)인라이튼의 신기용 대표는 일상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배터리를 휴대용배터리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로 3년 전 미국 퀵스타터에서 한 달 간 8천만 원의 펀딩을 확보하여 제품 양산에 성공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제품과 배터리의 수명주기 차이로 인한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순환경제로 전환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찬 군은 건국대학교의 캠퍼스 에너지 세이버(Campus Energy Saver)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하며, 에너지 절약은 지식이 아닌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지우 녹색기후기금 부국장은 국제기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발표했다. 최 부국장은 “기후변화 사업이라면 많은 분들이 원조성 사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후변화 사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민간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하며, “등유 램프를 쓰는 아프리카 가정에 ‘솔라 홈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으로 투자를 받았던 회사가 지금은 100% 성장 중에 있다. 기후변화는 사회적 임팩트를 가져올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유림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중국의 스타트업과 중동의 제로 탄소 도시 ‘마스다르 시티’ 사례를 소개하며, 기후변화 분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획,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기후변화센터 대학생자원활동가 이상훈 군은 대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각 세션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에너지 절약과 국제협력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대한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만들다! 신개념 퍼포먼스마케팅 플랫폼 '텐핑'

[명칭] 아크로팬   [제호] 아크로팬(ACROFAN)    [발행인] 유재용    [편집인] 유재용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재용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