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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애플,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협력업체 14곳 발표' 논평... "한국 협력업체 분발해야"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2일 23시 19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애플이 자사의 제품을 제조하는 협력업체 가운데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모두 14곳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사회 프로젝트 부사장은 현지 시각으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버지 컨퍼런스(Verge conference)에서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애플의 협력업체가 기존의 8곳에서 6곳 더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내 자사 사업장 및 판매점 운영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한다고 새롭게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 2011년부터 IT기업들을 대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애플은 현재 미국과 중국 등 24개국 내 자사 사업장을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일본 사업장이 25번째로 합류했다. 애플은 또한 사업장 뿐 아니라 자사의 제품을 제조하는 협력업체들에게도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요구해왔는데, 2015년 ‘협력업체 클린 에너지 프로그램 (supplier clean energy program)’을 통해 2020년까지 협력업체들의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사용량을 4 기가와트까지 늘릴 것을 목표로 삼아 현재 2.8 기가와트를 달성했다.

이번 애플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확대에 대해 그린피스 개리 쿡 IT 분야 선임 분석가는 “애플은 지난 2012년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선언한 이후 구체적 이행 계획과 함께 실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애플이 보여주고 있는 가시적 성과는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에 기업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피스 측은 공표한 자료를 통해 국내에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애플의 협력업체가 11곳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한국 내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지만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인성 IT 캠페이너는 “세계적 추세와 달리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 대응 실태는 실망스럽고 의지조차 감지하기 힘들다”며 “그런 소극적인 자세는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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