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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O’S CHOICE 연극

기사입력 : 2017년 09월 22일 15시 57분
ACROFAN=김보라 | bora.kim@acrofan.com SNS
서촌공간 서로의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인 기획프로그램 <서로 낭독회>를 통해 신친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온 결과 <2016 서로 낭독회> 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을 개발, 공연화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SEORO’S CHOICE 2017 연극”에 윤성호 작, 연출의 <미인- 거기있던 말들>을 선정, 10월 11일(수)부터 22일(일) 서촌공간 서로에서 무대에 오른다.

“SEORO’S CHOICE 2017 연극”은 새로운 작품을 공연화시키기까지 아티스트가 안고 가야만 하는 다양한 부담들을 최소화시키고 보다 자유로운 시도를 도와주며, 더 나아가 ‘작품성’과 ‘시장성’ 모두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미인- 거기 있던 말들>의 연출이자 작가 윤성호는 인간의 관계성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에 대해 집중한다. 이러한 점들을 ‘연극’이라는 또 다른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는 작가이자 연출로 이번 작품 <미인- 거이 있던 말들>은 윤성호의 연극의 지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미인- 거기 있던 말들>은 남녀에 집중되어 그들의 만남, 이별, 그 사이에 생겨나는 사소한 오해와 문제들을 반복되는 말들을 통해 일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만나고 사랑하다 헤어지고, 화해하고 다시 사랑하고 하는 시간들의 반복, 학교에 가고 회사에 가고 하교를 하고 퇴근을 하는 일상의 반복.

계속 이렇게 반복되는 나날을 살아왔고, 살아내며 날아가는 사람들에게 비단 남녀의 이야기를 넘어서 비슷한 듯 다른 반복적인 우리의 삶과 그 속의 기억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문장과 상황의 재연을 통해 그 반복의 변화를 보여준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를 매 이별에 반복적으로 남녀는 말을 한다. 그 반복적인 언어와 상황에서 기억이 되살아나며 그 이별을 통해 기억이 재현된다. 그 때의 감정과 지금의 내면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변화되기도 하고 상황을 대하는 태도도 변화를 가져온다.

사랑과 미움, 만남과 이별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한다. 그렇기에 극중에 나오는 여러 가지 말들, 여러 가지의 반복되는 행위들에서 관객들은 본인의 모습이 툭 튀어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밥은 먹었니?”, “잘 지냈어?”, “다음에 보자”, “별일 없이 지내” 처럼 계속 반복되는 말들이지만 식상하거나 불편하지 않은 우리의 일상이 되는 말들에 대한 이야기다.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며, 누구와의 처음을 기억하면서 비슷한 나날들을 반복, 변형된 형태로 맞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미인- 거기 있던 말들>을 함께 하고 시간의 흐름은 무엇인지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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