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17(Busan Indie Connect Festival 2017, 이하 BIC 페스티벌 2017)’이 막을 올렸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맞이하는 ‘BIC 페스티벌’은 중소 및 인디 게임의 진흥 및 부산지역 기반 게임 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글로벌 게임 축제로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인디라!인디게임개발자모임, (사)한국모바일게임 협회가 주최하고, (사)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32개 국가 378개 출품작 가운데 선정된 21개 국가 110여 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지난해보다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출품작들 대부분이 PC, Web,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성 게임들 못지않은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이에 관람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동안 전시작을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작 개발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이번 'BIC 페스티벌 2017'에서는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김성완 운영위원장 역시 행사장을 둘러보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동안 인디 게임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김성완 운영위원장은 'BIC 페스티벌 2017'을 어떻게 준비했으며,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행사장인 영화의전당에서 김성완 운영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면서 이제는 ‘BIC 페스티벌’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선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참가 업체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면서 함께 만들어 온 행사다 보니 행사 진행은 물론 참가 게임의 퀄리티도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김성완 운영위원장은 행사의 규모는 물론 참가 작품들의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BIC 페스티벌’의 가장 큰 성과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해외 작품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 그리고 시스템을 담은 새로운 시도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첫 행사가 학생들의 작품 위주로 진행되다가 전문 게임 개발자나 소규모 업체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잃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기우였습니다. 학생들 역시 자극을 받고 더 나은 게임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행사장에서도 다른 참가자들과 토론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런 모습도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얻은 또 하나의 성과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플랫폼의 다양화 역시 ‘BIC 페스티벌 2017’에서 볼 수 있던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김성완 운영위원장은 평했다. 이전 행사에서는 모바일게임 위주로 구성됐던 참가 게임들이 점차 PC와 콘솔, 그리고 VR에 이르기까지 그 플랫폼을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행사 참가 개발자 또는 소규모 업체들 역시 더 넓은 쪽으로 시야를 돌릴 수 있게 된 것 같으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같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인디 정책을 진행하고 ‘BIC 페스티벌 2017’에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인디 개발자들에게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앞으로의 인디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알렸다.

한편 앞으로 ‘BIC 페스티벌’ 행사가 나아갈 지향점에 대해서는 ‘BIC 페스티벌’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인디 게임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도 중요한 만큼 행사만 발전하기보다 주변을 돌아보고 인디 게임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에 시도했던 많은 것들의 결과를 되돌아보고 착실히 다음 행사를 준비할 생각인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행사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완 집행위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날씨가 태풍이 지나가는 바람에 불안한 와중에도 기꺼이 입장료까지 내고 와주신 관람객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좋은 게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앞으로도 풍성한 인디 게임도 만나고 좋은 행사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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