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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최선희 프로그래머 2차 추천작 공개

기사입력 : 2017년 09월 08일 00시 30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프로그래머 2차 추천작을 공개했다.

1차 추천작이 한국 작품을 중심으로 엄선되었다면 이번 추천작들은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통해 아시아 혹은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프리미어 상영 영화를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예년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한 260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2회 영화제에서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성이 뛰어난 산악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오직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미어 상영 추천작을 소개한다.

감각적 영상과 함께 깊은 울림을 전하는 2차 추천작은 <등짐 아래의 자유>, <에베레스트–신들의 봉우리>, <플라스틱 바다>, <산토아야 실종사건>, <둘만의 낙원 >, <삶: 불, 물, 공기, 흙>,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 > 총 7편이다.

① 등짐 아래의 자유│2016│58분│슬로바키아│파볼 바라바스│아시아 프리미어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등짐 아래의 자유>다. 이 유려한 영상미의 다큐멘터리는 100킬로그램이 넘는 짐을 등에 지고 3,000미터에 가까운 슬로바키아의 타트라산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전문 짐꾼, 즉 포터를 조명한다. 온몸을 흠뻑 적시는 땀에도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인 나이 든 포터들을 보며, 우리 각자가 짊어진 짐의 무게와 의미는 무엇인지 스스로 되묻게 된다. 2016 빌바오산악영화제와 2016 자코파네산악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상영
9월 22일(금) 20:00 UMFF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9월 25일(월) 12:30 신불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② 에베레스트-신들의 봉우리│2016│122분│일본│히라야마 히데유키│한국 프리미어
일본의 유명 산악 만화 『신들의 봉우리』를 영화화한 <에베레스트–신들의 봉우리>도 놓칠 수 없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사고를 당한 후카마치가 실종됐다고 알려진 전설적인 등반가 하부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한국 관객에게도 낯익은 아베 히로시와 아이돌 출신 배우 오카다 준이치가 출연한 대작 영화다. 실제로 히말라야산맥 해발 6,000미터 지역까지 접근, 촬영한 장면을 통해 극한의 한계를 잊게 할 정도로 강렬한 산을 향한 열정을 전달한다. 컴퓨터그래픽이 줄 수 없는 압도적인 자연의 스펙터클을 느끼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상영
9월 25일(월) 10:00 신불산시네마

③ 플라스틱 바다│2016│102min│미국, 영국, 중국│크레이그 리슨│한국 프리미어
필라델피아환경영화제 장편 대상을 비롯해 여러 환경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은 <플라스틱 바다>는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퍼져버린 플라스틱 오염의 전 세계적 폐해를 뚝심 있게 담아냈다. 감독이자 저널리스트 크레이그 리슨은 고래를 만나기 위한 바다 탐험에 나섰다가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를 발견하고는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 등 전 세계 20여 곳의 장소를 찾아다닌다. 그리고 바다와 바다 생물, 나아가 인류가 처한 위험에 대해 탐구하고 우리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해결방안까지 모색한다.

※상영
9월 22일(금) 13:30 가지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9월 24일(일) 10:30 가지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④ 산토아야 실종사건│2016│82분│미국│앤드류 베커, 다니엘 머러│아시아 프리미어
산악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스릴러 장르의 영화, <산토아야 실종사건>도 눈길을 끈다. 스페인 북부 산토아야 마을에 정착한 네덜란드 부부 마틴과 마고가 그곳에서 오래 살았던 토착민 로드리게즈 가족과 번번이 부딪히다가, 결국 남편 마틴이 실종되는 사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과거의 자료 영상과 현재의 인터뷰 화면이 서로 교차하며 진행되는 이 작품은 웬만한 범죄 영화 못지않은 스릴을 선사한다.

※상영
9월 22일(금) 22:30 알프스시네마
9월 24일(일) 20:00 알프스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⑤ 둘만의 낙원│2016│87분│일본│사사키 아키라│한국 프리미어
<둘만의 낙원>에서는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일생을 엿볼 수 있다. 일본 사회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모두가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동안, 토라오 타나카(77)는 부인 후사코(72)와 함께 고향 근방의 산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들을 기록한 카메라는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의 조건이 무엇인지 답을 구하고, 이들의 삶의 방식이 다음 세대로 전달되며 비로소 의미가 생성되는 긴 흐름을 따라간다. 일본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금슬 좋은 노부부의 사랑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상영
9월 22일(금) 10:00 신불산시네마
9월 24일(일) 17:30 신불산시네마

⑥ 삶: 불, 물, 공기, 흙│2017│73분│핀란드│나탈리 할라│아시아 프리미어
<삶: 불, 물, 공기, 흙>은 지구 혹은 만물을 구성하는 4요소를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네 명의 주인공을 통해 지구와 개인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붉게 타오르는 불길,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검은 물속, 푸른 하늘, 깊은 산중의 컴컴한 동굴 속에서 주인공들은 일상생활에선 느낄 수 없는 평안함과 존재의 본질을 가장 강력하게 느낀다. 인간 또한 지구를 구성하는 한 요소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영화다.

※상영
9월 22일(금) 17:30 신불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9월 24일(일) 10:00 신불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⑦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2016│77분│이탈리아, 크로아티아│카티아 베르날디│아시아 프리미어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은 이태리 산골 마을에 사는 평균 연령 70세의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 처음으로 바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할머니들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려 직접 케익도 구워 팔고 달력 모델도 된다. 그러나 교회와 시청, 공동묘지와 노인회관을 중심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녀들에게 꿈은 너무 멀기만 하다. ‘장어의 꿈’이라는 우화에 할머니들의 유쾌한 수다와 일상의 스케치를 적절하게 오버랩시킨 시끌벅적 코믹 다큐멘터리다.

※상영
9월 23일(토) 13:30 가지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9월 25일(월) 13:30 가지산시네마 GV(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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