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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세계 최초’ 상괭이병원 새단장

기사입력 : 2017년 08월 23일 13시 2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부산의 대표 해양 테마파크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대표 송광호, 이하 부산아쿠아리움)이 세계 최초의 ‘상괭이병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새단장은 인테리어 변경 및 체험공간 확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상괭이를 비롯한 해양생물 보호의 필요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상괭이병원 내부에 상괭이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구조에서부터 치료 및 재활, 방류에 이르는 각 과정에 대한 패널을 비치했으며, 인테리어를 실제 병원처럼 꾸며 상괭이가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 남획 등으로 ‘아프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상괭이 인형, 의사놀이 용품, 상괭이 전용 들것 등으로 구성된 ‘상괭이병원 체험존’ 및 ‘상괭이 방류존’도 새로이 개장했다.

상괭이병원은 지난 2014년 8월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2층에 문을 연 세계 최초의 고래 전문 구조·치료 기관이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된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자 ‘해양생물구조 치료 기관’인 부산아쿠아리움이 BRP(Breed·Rescue·Protect, 번식·구조·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서식지 파괴, 혼획 등으로 상처 입은 상괭이를 구조한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냄으로써, 각종 국제 협약 및 기관 등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토종고래 상괭이의 ‘현실’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상괭이병원에는 현재 120톤 규모의 메디컬탱크 2개를 포함해 내시경, 엑스레이 등 상괭이의 구조와 치료 및 재활을 위한 각종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아쿠아리스트 6명과 전문 수의사 1명, 어병관리사 1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항시 대기 중이다. 내부에서 밖이 보이지 않지만 밖에서는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수조가 있어 상괭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관람객들에게 상괭이의 치료 과정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상괭이병원은 이 같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오픈 이래 동백, 바다, 누리, 마루, 오월이, 새복 등 총 여섯 마리의 상괭이를 구조 및 치료해 성공적으로 방류한 바 있다.

상괭이 전문가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이경리 박사는 “상괭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래이지만 그만큼 많이 혼획되거나 좌초되기도 한다”면서, “체구가 다른 고래에 비해 작아 쉽게 다치지만, 적극적인 치료 시에는 건강을 회복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국 8개의 해양동물구조치료기관 중 부산아쿠아리움은 상괭이를 돌본 경험과 전문성이 특히 뛰어나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상괭이을 구조하고 치료하면서 고래가 뛰노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아쿠아리움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뮤지컬 애니메이션 <딥>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딥>은 영화 <미니언즈>, <쿵푸팬더>의 제작진이 참여한 초대형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위기의 바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 ‘딥’과 친구들이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통해 레이스곰치, 아귀, 대왕오징어, 대문어, 파이어쉬림프 등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씨 앳 나잇’에서 실제로 선보이고, 다채로운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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