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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가 한국에 미치는 경제효과’ 보고서 배경 및 요약

기사입력 : 2017년 08월 22일 17시 09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지난 2007년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가 구성되고, 2008년 안드로이드가 오픈 소스로 선언되어 1개 제조사, 1개 통신사, 1개 단말기로 시작한 안드로이드 생태계는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적으로 20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1300개 브랜드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한국 경제에 미친 경제적 효과를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인 알파베타에게 의뢰하여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가 한국에 미치는 경제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제공 : 구글코리아)

1.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

안드로이드는 구글 및 오픈핸드셋얼라이언스(OHA)의 다른 회원들이 개발한 기기 운영체제다. 주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같은 터치 스크린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로 설계되었으나 비디오 게임 콘솔, TV 및 기타 가전기기와 같은 다른 기기에도 사용되고 있다.

구글이 주도하는 OHA는 혁신을 증진시키고 모바일 업계 표준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소속되어 있는 84개의 테크놀로지 및 모바일 기업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HTC Dream"과 함께 상업적으로 출시되었으며,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의 형태로 제조업체와 개발자에게 무료로 제공되었다. 무료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선행 투자 비용을 대폭 절감하여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했다. 이로 인해 저비용 스마트폰이 전세계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현실화되었으며 누구나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타사 소프트웨어 앱 개발자의 증가와 구글플레이 및 다른 안드로이드 앱 마켓을 통한 소프트웨어의 확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 한국에 미치는 경제 효과 보고서 요약

(자료제공 : 구글코리아)

(1) 기업 혜택

제조사 측면

한국의 제조사들은 운영체제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안드로이드 소스 코드를 직접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및 유지비용 절감, 사용자 경험 개선, 브랜딩 혜택 창출, 경쟁 증가에 의한 혁신을 지원해왔다.

무료 오픈 소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운영체제를 직접 개발하거나 유지보수의 필요성이 최소화되어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을 100만일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음성 검색, 번역 등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브랜딩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품질 및 사용자 경험에 있어 일반적인 대중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다. 비용 절감으로 인해 운영체제 개발에 대한 인적 자원을 연구개발 및 다른 중요한 영역으로 재분배할 수 있다.

앱 개발자 측면

무료로 사용 가능한 오픈 소스 운영체제가 방대한 규모로 채택됨으로써 앱 수요가 증가하고 앱 개발시간 및 비용이 절감되었다.

안드로이드 및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 10억 명의 사용자에게 앱 유통이 가능해졌다. 운영체제별 작동하는 앱 개발이 불필요해지면서 앱 당 개발 시간의 30%가 절감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앱 6,000개 이상에 대한 개발 비용 절감액은 총 170억원(1천5백만 달러)에서 최대 850억원(7천5백만 달러)으로 추산된. 한국 앱 개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자와 수준 높은 앱의 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고, 특히 앱 개발자 수 기준 전 세계 상위 5개국 중 하나로 한국이 올라왔다.

통신 사업자 측면

2010년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 출시 이후 5년 만에 3천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안드로이드 기기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 새로운 유통 및 매출 채널 창출 효과가 있었다.

안드로이드는 개발 비용 절감을 통해 단말기 비용을 낮춰 스마트폰 수요를 촉진시키고 이러한 수요 증가에 따라 소매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로 발생한 통신망 이용률이 2011년 이후 매년 60 % 이상 증가하여, 통신 사업자에게 상당한 데이터 수익을 가져왔다.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앱을 위한 자체 채널을 만들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자료제공 : 구글코리아)

(2) 소비자 혜택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한 ‘지불의사(WTP: willingness to pay)’ 방식의 접근법을 사용해 도출한 결과, 안드로이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기여하는 경제적 혜택은 연간 4.5조원(4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연간 가치를 약 15만 2000원(135달러)으로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누리는 안드로이드 가치를 합산할 경우 총 4.5조원(40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한국 안드로이드 사용자 4명 중 1명 이상인 27%는 스마트폰 구입을 결정하는 주요 동기 중 하나로 운영체제를 꼽았다. 안드로이드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의 기능을 완전히 통합하여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에 미리 탑재되어있는 GMS 앱 중 다수(특히 유튜브)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소비자가 선호하고 있다.

(자료제공 : 구글코리아)

(3) 사회적 혜택

현재 24,000종이 넘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용되면서 스마트폰 제조 및 앱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이 줄어들고 혁신을 촉진시켰다.

안드로이드의 편리성 덕분에 3,0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연간 경제 성장률(GDP)이 2010년 이후 5년간 최대 0.27% p(약 17조원) 성장했다. 안드로이드는 디지털 경제에서 일자리 창출을 촉진했다. 4만명 이상의 안드로이드 앱 개발 인력을 포함해 총 12만 5천명 이상의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안드로이드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3. 조사 및 분석 방법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가 한국에 미치는 경제효과’ 보고서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플랫폼의 경제적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연구조사에 착수하였으며, 입수 가능한 가장 최신 자료인 2015년도 수치를 근거로 분석되었다. 금액은 미국 달러로 정량화한 후 2015년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되었다.

보고서는 GDP와 같은 전통적 경제 지표에 드러나지 않는 안드로이드 개방형 생태계의 경제적 혜택을 분석하기 위해 소비자 설문조사 및 공공 데이터, 제조사 및 앱 개발자 대상 인터뷰를 포함해 다양한 외부출처 및 컨설팅 회사 자체조사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한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기업 혜택 ▲소비자 혜택 ▲사회적 혜택이라는 세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

기업 측면 : 무료로 사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운영체제로 절약된 시간을 추정하기 위해 제조업체가 자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시간, 앱 개발자가 안드로이드 앱만 개발함으로써 절약된 시간을 계산했다. 또한 통신 사업자의 혜택은 안드로이드 기기의 평균 총 데이터 트래픽을 계산해 추정했다.

소비자 측면 : 안드로이드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한 ‘지불의사(WTP: willingness to pay)’ 방식의 접근법을 사용해 결과를 도출했다. ‘지불의사(WTP)’ 방법은 특정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가 얼마의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유도하여 소비자 혜택을 추정하는 접근법이다. 추정치의 정확성을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로 소비자의 잠재적인 편향을 최소화시켰다.

사회적 측면 :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기기 가입자 증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 추정 데이터와 스마트폰 보급률이 GDP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술 문헌 및 데이터를 결합하고, Mandel (2012) 방법론을 통해 앱 경제에서 직간접적으로 파생된 일자리와 종사자 규모를 계산했다.

4. 발표자 소개

콘스탄틴 매티스(Konstantin Matthies) 컨설턴트 / 박사

매티스 박사는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후 경제학자로 알파베타에 합류했다. 그는 경제 이론뿐만 아니라 행동 경제학 및 실험 경제학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매티스 박사는 역학(epidemiology) 등 경제학의 영역을 넘은 분야에 경제학 분석을 적용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의 에너지 시장과 항공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를 담당했다. 매티스 박사는 캠브리지에서 철학 석사(MPhil) 학위와 런던대학교(UCL)에서 이 학사(BSc)를 1등급 우수한 성적으로 취득하였다.

5. 알파베타(AlphaBeta) 소개

알파베타는 싱가포르와 시드니에 오피스를 두고 호주 및 아시아 전역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 자문 회사이다. 알파베타의 고문팀은 전략 및 경제 전문가로 구성되어 개인, 공공, 비영리 분야의 모든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형성하는 힘을 규명하고 번영과 복지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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