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성수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숨막히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막바지 더위를 쫓으면서도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서울 근교의 키즈 캐릭터 테마마크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휴가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휴가지들은 키즈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의 유명 캐릭터 콘셉트를 접목한 테마파크나 야외풀장, 트래블 파크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조성돼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여름철에만 무료 워터파크로 개장, 운영하는 ‘광명 스피돔’(경기도 광명 소재)은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경사로에 80m 길이에 2개 라인으로 구성된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고, 야외 인공폭포 일대에는 어린이들이 워터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중앙광장 인근 가로수길 그늘에 있는 놀이마당과 야외 도서관은 유튜브 최고의 인기 키즈 동영상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캐릭터 테마로 꾸며져 있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각종 장난감도 무료로 빌릴 수 있도록 해 물놀이와 장난감놀이를 번갈아 즐길 수 있다. 야외 도서관에는 해먹과 빈백이 비치돼 있어 피로에 지친 엄마 아빠의 심신을 달랠 수도 있다.
‘광명 스피돔 워터파크’는 키즈 콘텐트 전문업체인 캐리소프트가 자사의 유튜브 채널인 ‘엘리가 간다(EllieAndTour)’에 놀이시설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소개돼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워터슬라이드와 워터바이크는 오는 27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놀이마당과 야외 도서관은 오는 9월 24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3일간 운영된다.
서울랜드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를 테마로 한 ‘라바 야외풀장’을 개장하고 오는 20일까지 운영한다. 라바 야외풀장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가족용 풀 1개(30mX20m)와 유아용 풀 2개(30mX15m, 20mX15m)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길이 40m, 폭 5.4m의 거대한 공룡 슬라이드에 넓은 공간도 있어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서울랜드 라바 야외풀장은 서울 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높고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해 도심 속에서 실속 있게 휴식을 즐기면서도 아이들에게 만족감을 주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트래블러 뽀로로’를 전시하는 ‘트래블 파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 중국, 프랑스, 이집트 4개국의 트래블러 뽀로로를 선보이는 전시로,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 각국의 특색을 살린 포토존을 설치하고 특별 여권을 발급해 마치 세계여행을 떠나는 듯한 이색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말에는 오후 3시와 5시에는 뽀로로 사인회와 댄스 공연이 진행되는데, 공연 이후 캐릭터들과 직접 사진 촬영을 하는 포토타임도 마련해 아이들의 즐거움을 배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복 노리개 만들기, 뽀로로 가면 만들기, 초상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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