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300 기업 가운데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의 연구개발(R&D)투자 비율이 6.9%로 충청권(6.1%), 영남권(3.8%), 호남권(4.2%)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회장 윤동한)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선정된 261개 기업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는 서울반도체, 와이지원, 동운아나텍, 해성옵틱스, 대웅제약, 일진글로벌, 텔레칩스, 인프라웨어 등 140개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업종별로 전기전자 45개사, 기계장비 34개사, 제약 화장품 5개사, 바이오의료 15개사, 소프트웨어 15개사, 화학 8개사, 자동차부품 14개사, 기타 4개사이다. 또 2016년 매출액 기준 1천억 원 초과~5천억 원 이하 기업이 68개사로 가장 많고, 5백억 원 초과~1천억 원 이하 기업이 50개사, 500억 원 이하가 13개사, 5천억원 초과~1조원 이하 기업은 9개로 조사됐다.

수도권 내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매출액 1위 기업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서울반도체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천 538억 원을 달성하며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매출의 약 80%에 이른다.

서울반도체는 LED칩부터 패키징과 모듈 제작에 이르는 LED 광원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교류에서 직접 구동하는 LED 아크리치, 패키지 없는 LED 와이캅, 태양과 가장 가까운 빛을 구현하는 썬라이크와 같은 세계 최초의 LED 제품들을 출시하며 전세계 LED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텔레칩스는 전체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매출액의 36.06%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액이 1천9억 원이니 무려 363억 원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및 통신용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주요 기능의 핵심 제어, 멀티미디어, 그래픽, Connectivity 및 사용자의 인터페이스 등 메인 기능을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각종 모바일 방송 표준을 지원하는 모바일 TV 수신 칩, 그리고 블루투스, WiFi, GPS 등 셋톱 박스와 차량에 사용되는 Connectivity 모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 세계 최초 Direct Encoding MP3 칩셋 출시, 2005년 세계 최초 MS_PlaysForSure DRM MP3 칩셋 인증, 2009년 세계 최초 Full HD(1080P) 적용 멀티미디어 솔루션 출시, 2011년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스마트미디어 플레이어 솔루션 양산, 2013년 세계 최초 구글 CTS 인증 스마트 스틱 솔루션 출시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261개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종업원 수 1천600여 명으로 인천에 위치한 기계 장비업종 와이지원이다. 각종 금형, 전자기기 부품 등을 정밀 가공하는 절삭공구를 제조하는 와이지원은 현재 엔드밀 분야 세계 1위, 탭 분야 세계 4위 업체에 올라있다. 수출비중이 매출액 대비 70% 이상으로 해외 시장 확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일자리창출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지역 고용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성남, 향남, 안성과 충북 청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천940억 원, 수출액은 956억 원이다.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에 지사를 첫 설립한 이래,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와 미국까지 전세계 8개국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글로벌 2020비전’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주요연구 분야는 성장인자, 유전자 도입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의약품, 줄기세포 기술의 재생의료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당뇨병, 서방형 약물전달기술(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일정한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이용한 데포주 개발 분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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