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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월드클래스300 기업, 매출액 대비 수출액 전국 4개권역에서 가장 높아

기사입력 : 2017년 08월 16일 14시 31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호남권에 위치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은 총 매출액 대비 총 수출액 평균이 전국 4개 권역에서 가장 높은 67%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57%, 충청권 49%, 영남권 61%보다 월등히 앞서는 비율로 호남권 9개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면모와 함께 국내 산업의 세계 진출을 이끄는 알짜배기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회장 윤동한)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선정된 261개 기업 가운데 호남권 대표 기업으로는 일진머티리얼즈, 케이씨, 파루, 오이솔루션, 남도금형, 오디텍, 성일이노텍, 지오씨, 우노앤컴퍼니 등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3개, 전기전자 4개, 화학 2개가 선정됐다. 2016년 기준 수출액 비중이 총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 3개이며 나머지 6개기업 역시 40% 이상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북 익산에 공장을 둔 일진머티리얼즈는 호남권에 위치한 월드클래스300 기업 중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매출액은 2천506억 원이며, 수출액은 이 중 90% 이상인 2천258억 원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일렉포일과 에너지 사업이며, 2차전지와 기타 전자 제품의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일렉포일이 주력 제품이다.

일렉포일은 전자장비에 쓰이는 얇은 구리 박으로 회로기판에 깔려 전기가 통하게 한다. 스마트폰 1대에 3g 정도의 일렉포일이 쓰이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의 핵심부품으로 쓰여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측돼 시장 전망이 밝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공장 신축에 1,200억 원을 투자하여, 현재 연간 1만4000톤 규모인 생산능력을 최대 2만4000톤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 위치한 오이솔루션은 기술개발(R&D)에 매출액의 15%를 투자하는 기업이다. 대용량 라우터와 스위치 등의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매체로 송신하고, 또 송신된 광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광트랜시버를 주력 제품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16년 7백9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출액은 5백65억 원으로 호남권의 대표적 수출 중심 강소기업이다. 특히 세계 각국의 광통신망 확충이 경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트랜시버 시장도 2020년 5G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남 영암에 위치한 케이씨(KC)는 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 제조기업이다. 범용 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와 인조 대리석, 세라믹, 내화물 등 첨단 신소재 원료를 생산한다. 이 기업은 2001년 당시 공기업인 한국종합화학공업 공장을 인수해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수산화알루미늄 제품을 국산화했다. 게다가 현재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면서, 대한민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케이씨의 2016년 기준 매출액은 1천312억 원, 수출은 5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파루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스템, 인쇄전자 등 신기술 개발과 함께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93년 설립 이후 태양광 추적장치의 국내 최초 신제품 기술인증(NEP), 세계 최초 태양광 주요 핵심부품에 대한 UL인증을 확보하는 등 태양광 발전 산업의 육성과 국산화를 주도해왔다. 2016년 매출 1천21억 원의 80%인 8백30억 원이 수출로 채워졌으며, 2015년에는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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