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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간 긴장 국면 속 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성인남녀 55.4% "전쟁 안 날 것"

기사입력 : 2017년 08월 15일 11시 17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북한의 '괌 포위 사격' 도발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으로 맞대응 하면서 북미간 긴장국면은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해지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55.4%는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응답자들에게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 상황'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물었다. '매우 동의한다(40.4%)'와 '약간 동의한다(38.4%)'는 긍정적인 입장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16.8%,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4.5%로 나타나 10명 중 2명 가량은 '안전불감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인지 이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위험 수위'도 평균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위험 지수'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0점을,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10점을 입력하게 했다. 이들이 집계한 평균치는 6.6점으로 '보통 수준(5점)'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의 안전불감증을 좀 더 구체화하여 평가해보기로 했다. 응답자들에게 '괌으로 해외 여행을 계획했다'는 가정을 하게 하여, 북한의 '괌 포격 도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봤다.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어 괌이 아닌 타국으로 노선을 변경한다'는 입장이 34.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우 신경 쓰여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일괄 취소한다'는 입장이 22.8%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여행을 강행한다'고 답한 이들도 22.1%로 바로 후순위를 기록했으며,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수수료가 아까우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답한 이들도 20.8%로 나타났다.

이러한 반응이 나타난 것은 응답자의 과반이 '한반도 전쟁 위기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44.6%만이 '상당히 위험한 상황(14.2%)'이라거나 '높은 편(30.4%)'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55.4%는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다는 것('매우 희박하다(38.1%)', '낮은 편이다(17.3%)').

한편, 전쟁 발발 시 '참전이나 관련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1.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8.4%는 '국가보다 내 자신, 내 가족의 안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39.0%)', '군입대를 기피하는 기득권, 상류층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는 게 아까워서(19.5%)', '전쟁 상황이 너무 무섭고 두렵게 느껴져서(13.4%)' 등의 답변을 이유로 전쟁 참가를 꺼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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