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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노래로 조국 광복을 염원하다, 1부 '망국의 노래, 깊이 생각' 방송 예고

기사입력 : 2017년 08월 13일 17시 01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노래했던 ‘항일음악’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하고 노래를 만든 사람과 노래 속 사건을 통해 시대의 슬픔을 추모한다. 더불어 어린이, 청소년 합창단과 함께 옛 곡을 재해석해 불러보며 당시의 노래를 재연한다.

*방송 일시 : 2017년 8월 14일 (월) 밤 9시 50분, EBS 1

- 항일음악의 역사, 아버지의 역사

광복은 우연히 온 것이 아니다. 하지만 슬프고 치열하기만 할 것 같은 항일투쟁의 이면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음악과 노래가 숨겨져 있다. 우리는 일제의 침략에 반대하면서 국권 회복과 독립의 소망을 담아 불렀던 노래들을 ‘항일음악’이라 말한다.

평생을 받쳐 항일음악을 발굴한 故노동은 교수. 지난해 12월 작고한 노동은 교수의 유작이 <항일음악 330곡집>이라는 타이틀로 2017년 광복절을 기해 출간된다. <항일음악 330곡집>은 19세기 후반부터 1945년 광복까지 연대별로 국내외 한민족이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투쟁하며 불렀던 노래들을 복원하여 집대성한 책이다. 작업 도중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명을 이어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노관우 씨는 책을 완성하고 330곡 가운데 한 곡인 ‘기쁨의 아리랑’을 무대에 올리며 아버지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다.

- 망국의 민족 그러나 ‘희망의 노래’를…

우리가 익히 아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다수 곡에 작사자로 이름을 올렸다. "안창호 선생님은 음악이 사람의 정서와 감흥을 이끌어 내고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봤고 독립투쟁을 위한 투쟁심뿐만 아니라 음악이 가진 일종의 치료효과를 중시 여겼던 분이십니다." 독립기념관의 이명화 선임연구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음악에서도 민족의 스승다운 면모를 지녔음을 강조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안창호 선생이 설립한 점진학교의 교가였다가 여러 학교로 퍼져나가서 점차 독립군가로 불린 <격검가(일명 장검가)>(안창호 작사, 이성식 작곡)를 소개한다.

- 미스터리 작곡가 ‘동해수부’… ‘거기 정순이 쉬는데’

1919년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던 여학생 정순. 일본 경찰은 그녀를 아주 참혹한 방식으로 즉시 처결한다. 이 사건은 1919년 4월 15일, 미주에서 발간한 신문 ‘신한민보를 통해 미주 사회에 보도된다. 순국한 여학생 '정순'의 소식에 그녀를 추모하며 1925년 3월 12일 자 신한민보에 <거기 정순이 쉬는데>의 가사 발표된다. 기사에는 곡의 가사를 쓴 작사가의 이름이 적혀져 있다. 그 이름은 ‘동해수부’. 비극의 여학생 정순은 한국 독립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미스터리 작곡가 ‘동해수부’는 누구일까? 나라 잃은 슬픔을 희망으로 노래한 망국의 노래를 함께 불러본다.

거기 정순이 쉬는데 / 피던 꽃 떨어지고
뻐꾹새도 울고 가니/ 지났구나 봄철이
아~ 지났구나 봄철이

너는 웃으며 쉬는데/ 봄소식 기다리니
다시 봄이 돌아올제/ 꽃으로 덮으리라
아~ 꽃으로 덮으리라

‘거기 정순이 쉬는데’ (동해수부 작사, 헤르만 뢰어 작곡)

망국의 백성은 어떤 노래를 불렀고, 그 노래를 만든 사람들은 어떤 인물들이었을까? 그 시대의 곡들을 2017년을 살아가는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복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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