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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93%, 초, 중학교 때 다이어트 입문한다

기사입력 : 2017년 08월 11일 21시 4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대학 가면 저절로 다 빠진다'라던 어른들의 말은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듯하다. 스마트학생복(대표 윤경석)이 초·중·고생들 총 10,9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0.4%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이어트를 처음 시도한 시기는 응답인원 8,813명 가운데 가장 많은 47.4%의 학생들이 ‘중학교’ 때, 뒤를 이어 45.4%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라고 답했다. 무려 93%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는 것. 스마트학생복이 지난 6월 실시했던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만 13세 이전에 메이크업을 시작했다고 밝힌데 이어 다이어트 또한 이른 시기부터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본인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조사 대상자 10,93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조사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진행됐으며 초·중·고교생 총 10,939명이 참여했다.

다이어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인원 8,811명 중 53.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외모 관리 및 자기만족’을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원하는 사이즈의 옷을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답변이 14.9%로 뒤를 이어 학생들이 외모 관리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건강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답변은 12.6%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43.8%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줄넘기, 요가,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39.7%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식사량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답했다. 한창 성장기인 때,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9.7%의 학생들이 ‘무작정 굶는다’고 답했으며 2.3%의 학생들이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 1.9%의 학생들이 ‘다이어트 보조제 및 시술을 이용한다’라고 답해 청소년 다이어트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여성의 키에 맞는 ‘표준 몸무게’와 옷맵시가 좋아 보이는 일명, ‘미용 몸무게’를 비교해 놓은 표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 표에 따르면 미용을 위한 몸무게는 표준 몸무게에 비해 무려 8~10kg이 덜 나간다.

학생들에게 해당 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응답인원 10,939명 중 41.9%의 학생들이 표준 몸무게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이와 비슷한 수치인 38.9%의 학생들은 미용 몸무게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미용 몸무게는 근거 없이 떠도는 것으로 이를 믿고 따르는 학생들의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본인의 체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인원 10,939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1.1%의 학생들이 ‘많이 나간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체중이 사회생활 및 교우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인원 10,939명 가운데 44.1%의 학생들이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아니다’라고 답한 학생은 20.5%에 불과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는 응답인원 8,803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2%의 학생들이 ‘크롭탑, 짧은 반바지 등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몸매를 과시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싶다’라고 답했다. 다이어트를 통해 가장 살을 빼고 싶은 부위로는 응답인원 8,811명 중 39.5%의 학생들이 ‘전체적인 감량’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38.7%의 학생들은 ‘허벅지’라고 응답했다.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겪어본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16.9%의 학생들이 ‘피로감’, ‘체력 저하’ 등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13.3%의 학생들은 ‘요요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체력을 높여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다이어트로 인해 신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

다이어트 강박 증상을 겪어봤는지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24.5%의 학생들이 ‘몸무게를 수시로 체크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살과 관련된 말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됐다’는 응답이 18%로 뒤를 이었다. ‘음식을 먹으면 죄책감이 든다’고 답한 학생도 14.5%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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