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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아트센터, '황병기 가곡의 밤' 9월 9일 개최

기사입력 : 2017년 08월 12일 01시 52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가야금의 명인이자 작곡자인 황병기의 가곡 공연의 무대가 9월9일 (토) 오후 4시 인천 청라의 엘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작곡가 황병기의 해설과 함께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들은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곡 「미궁迷宮」을 비롯하여 서정주의 시에 새로 곡을 붙인 「광화문」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광화문」은 서정주 시인이 1959년에 지은 동명의 시에 황병기 작곡가가 곡을 붙인 2017년 신작으로 정가의 명인 박문규가 노래한다.

"북악(北岳)과 삼각(三角)이 형과 그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 ...... 어느새인지 광화문 앞에 다다랐다."
이렇게 시작되는 시 「광화문」은 우리 민족의 광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이며, 황병기의 곡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곡으로 재창조되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날 공연에서 함께 연주될 작품 「미궁迷宮」은 작곡자 황병기가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게 되는데 전통적 가야금의 연주법을 사용하지 않고 첼로 활 또는 장구채·거문고 술대 등을 사용하고, 소프라노 윤인숙의 목소리도 비성악적인 우는 소리·신음하는 소리·신문 낭독하는 소리 등 일상적인 소리를 사용하여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밖에도 황병기 작곡으로 1990년 평양에서 초연되었던 「우리는 하나」, 황동규 시인이 첫사랑을 시로 적었던 「즐거운 편지」를 소프라노 윤인숙이 노래하고, 탁월한 가창력으로 정가를 노래하는 강권순이 서정주 시인의 「추천사」 외에 「차향이제」를 노래하게 된다.

한국 창작음악의 태두라 할 수 있는 황병기는 주로 가야금곡을 작곡하였지만 「미궁迷宮」, 「추천사」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성악곡도 전통가곡과 현대적인 음악어법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초연될 「광화문」 역시 시어를 관통하는 음악적 전개를 펼치며 전통적인 정가의 어법으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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