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는 8월, 전국각지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은 레드, 블루, 골드 등 다양한 색상들로 인증샷을 부르는 축제들이 펼쳐진다. 순백의 만찬으로 유명한 ‘디네 앙 블랑 부산’부터 밤 하늘을 골드빛으로 가득 채울 ‘여수 불꽃 축제’까지 8월에 열리는 전국축제를 알아보자.

-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백의 디너 파티, 디네 앙 블랑 부산(8월 26일)

지난 5월 서울을 순백의 물결로 만들며 화제가 되었던 ‘디네 앙 블랑(Dîner en Blanc)’이 8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디네 앙 블랑은 프랑스 궁정문화를 재현하는 시크릿 야외 디너파티로, 개최 직전까지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백으로 차려 입고, 파티에 필요한 음식과 테이블을 직접 준비하는 BYO(Bring Your Own) 방식을 따라야 한다.

또한 디네 앙 블랑은 미식,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파티다.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냅킨 웨이브, 스파클링 점화, 라이브 밴드의 공연으로 진행되는 댄스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축제다.

내달 진행되는 디네 앙 블랑 부산에서는 박진실, 욘코, DJ MISHXXX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공연할 예정이다.

- 한강의 파란 물결로 시원함을 날려버릴 서울 축제, 한강몽땅 여름축제(7월 21일~8월 20일)

서울시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3 막을 올린 이 축제는 매년 10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축제다. 올해는 80여 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8월 1∼15일을 '하이라이트 기간'으로 정해 전체 프로그램 중 70%를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 4개 한강다리(천호대교·청담대교·원효대교·성산대교)는 영화관으로 변신하며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공연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재즈'도 이어진다. 또한, 세빛섬에서 파이어댄싱이 열리는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된다. 올해는 특히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 템즈강축제위원회를 초청해 포럼도 개최한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뚝섬·잠원·여의도 3개 한강공원에는 430개 이르는 캠핑동이 설치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는 음식축제가 여름의 맛을 책임진다.

- 토마토로 오감을 빨갛게 물들일 횡성 축제, 둔내 고랭지 토마토 축제(8월 11일~8월 15일)

강원도 횡성의 ‘제6회 둔내 고랭지토마토축제’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둔내종합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3일에서 5일로 연장해 강원도 횡상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최고의 빨간 토마토와 함께하는 여름 가족 축제!'라는 주제하에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의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각종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토마토를 비롯한 청정고원지역 둔내의 각종 웰빙 먹거리가 선보인다.

축제의 메인이벤트로 자리 잡은 '토마토풀장 보물찾기'는 황금토마토와 횡성한우송아지, 금반지, 토마토 등의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짜릿한 선물의 기쁨까지 안겨준다.

- 여수 밤 하늘을 골드빛 팡파르로 가득 채울 축제,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

전라남도 여수에서 ‘제2회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8월 11일~12일 양일간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여수의 밤, 그리고 별’로 다양한 불꽃이 여수의 여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불꽃과 조명, 레이저가 조화를 이룬 멀티미디어 불꽃 쇼를 비롯해 생동감 있는 불꽃 쇼가 펼쳐진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조명과 레이저, 불꽃을 이용하는 작은 '빅오 쇼'와 화려한 레인보우 불꽃 등이 예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시는 이번 불꽃 축제 진행과정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하며, 생동감 넘치는 축제를 위해 현장 라디오 생중계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라디오를 통해 뮤지컬 불꽃을 음악과 함께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불꽃연출가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시내버스도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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