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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킹 시장에 닥친, 인터넷 뱅크 태풍에서 살아남는 법은

기사입력 : 2017년 08월 07일 17시 11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앱애니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금융 앱 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 은행(인터넷 뱅크)이 등장하기 전, 한국의 10위권 뱅킹 앱의 총 세션 수는 2016년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기준 80억회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사용자당 더 높은 참여도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 특유의 분리형 뱅킹 앱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등장하며 기존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뱅크는 8월 3일 기준 200만개 이상의 계좌가 개설되었으며, 1조원 가까운 금액이 수신되었다고 알려졌다. 완전 비대면 서비스와 고금리 저수수료 정책으로 모바일 뱅킹 시장에 공격적으로 들어선 인터넷 뱅크의 전략에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앱 서비스와 형태가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앱애니는 은행이 앱 경제에서 성공을 이끄는 방법 인사이트를 통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모바일 뱅킹 시장에서 기존 은행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 3가지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바일 뱅킹 시장에서 돋보이고 있는 글로벌 사례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1. 혁신적인 앱 기능 개발: 기존 은행 앱은 잊어라, 빠르게 전개되는 핀테크 앱에 맞춰 최신 기술 도입해야

Bank of America는 미국 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P2P 이체 서비스를 모바일 뱅킹 앱 안에 통합했다. 이 은행은 2017년 2월 고객 디바이스에 있는 연락처를 이용해 계좌 이체를 단순화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저녁식사 같은 비용을 친구 여럿이 나눠서 지불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교체 이체 기능으로 더욱 간편해진 기능이다.

KB국민은행은 자체 결제망을 통해 계좌 대 계좌로 결제가 가능한 ‘계좌기반 결제서비스’인 ‘밴리스(VANless)’ 형식을 활용한 ‘리브뱅크페이’를 선보였다. 8월부터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온 ·오프라인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다. 소비자는 현금거래와 같은 30% 소득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관심 받고 있다.

2. 고객 관계에 집중: 사용자가 금융 업무를 수행할 때의 불편 해소

Wells Fargo는 모바일 앱을 통해 ATM을 포함한 전체 은행 망에서 카드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 은행 최초로 선보였다. 앱에서 생성한 보안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비밀번호조차 필요 없는 거래를 만드는 추가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공인인증서와 보안 매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계좌조회, 이체, ATM 출금이 되는 ‘S뱅크 간편서비스’를 7월 말 선보였다. ‘S뱅크 간편서비스’는 스마트폰 화면 잠금 해제만으로 계좌 조회가 가능하며 일 100만원, 월 500만원 한도에서 계좌 이체가 별도 인증 없이 가능하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 인증을 내세우며 등장한 핀테크 서비스의 장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다.

3.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앱 업데이트: 사용자 만족도를 모든 결정의 중심에 둘 것

앱의 평가와 리뷰를 모니터링하면서 다른 뱅킹 앱의 새 기능을 확인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PNC는 2016년 5월 모바일 예금 기능을 업데이트한 후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다. 업데이트 직후 몇 달 동안 앱 평가가 대폭 개선되면서 5점 만점에 평균 4.6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량 또한 증가하여, 2016년 3분기 사용자 일인당 월평균 세션이 전 분기보다 10% 정도 상승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모바일 전용 뱅킹 앱들의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이 가장 유심히 들여다보아야 할 곳 중 하나는 바로 앱 리뷰란이라고 할 수 있다. 앱 사용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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