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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 ‘필름히터’ 상용화로 삼성전자 냉장고에 적용

기사입력 : 2017년 07월 26일 13시 49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파루(대표 강문식)는 냉장고 도어에 자사의 은나노 필름히터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마치고, 삼성전자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루가 개발한 필름히터는 전류가 열에너지로 바뀌는 특징을 이용한 제품으로, 소량의 은이 포함된 전도성 물질을 잉크로 제조한 후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합성수지에 인쇄해 만든 면(面) 형태의 전기발열체다. 전압이 공급되면, 필름에 인쇄된 은나노 잉크 패턴을 타고 흐르는 전류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면서 열이 발생한다.

냉장고 도어부는 특성상 내ㆍ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성에나 이슬맺힘(결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조사들은 도어프레임(문틀) 안에 열선히터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열선히터는 선(線) 사이로 열이 빠져 나가는 구조여서, 냉장고 업계에서는 열선히터를 대체할 제품을 찾아왔다.

‘고성능ㆍ저전력ㆍ친환경’을 3대 특성으로 하는 파루의 필름히터는 기존 제품보다 10% 이상 소비전력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원하는 부위에 열을 고르게 발생시키고(균일한 발열), 전자파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과열되면 필름에 인쇄된 얇고 가는 선이 손상되면서 전기가 자동 차단되므로(‘셀프 퓨즈’ 기능),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파루는 프린트 제조공정을 통해 필름에 잉크를 인쇄해 히터, 태양전지, 터치스위치, LED 회로기판 등을 만드는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 기술 개발에 2005년부터 뛰어들었으며, 보유 중인 국내외 특허만 100여 개에 달한다. 인쇄전자 기술은 ‘저가ㆍ대면적ㆍ고속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인쇄기술(PT)에 ‘고해상도ㆍ고정밀ㆍ친환경’의 나노기술(NT)이 접목된 융합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대표적인 미래기술로 꼽힌다.

파루의 필름히터 기술은 가전제품 외에 선박,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대형 선박은 겨울철 통행로와 계단 등에 얼음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 등에 열선히터를 까는데, 1척당 약 25억 원 어치에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열선히터가 사용될 만큼 시장규모가 크다.

전기자동차 시장도 유망하다. 전기자동차는 겨울에 기존 자동차에 비해 발열에 취약하다. 내연기관에서 발생하는 열을 사용하는 기존 자동차와 달리, 전기자동차는 겨울에 발열하는데 에너지 소모가 커서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 때 에너지 효율이 좋은 필름히터를 사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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