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차기옥 역으로 출연한 유서진은 강렬한 눈빛으로 고조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차기옥은 남편의 바람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다시 한 번 받으며 신고하겠다는 엄포를 놓아 만남을 성사시켰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차기옥에게 다가온 전화 상대는 다름아닌 병원의 간호사였다.
실상을 털어놓은 간호사는 차기옥 남편 장성수(송영규)가 바람난 여자에 대해 "병원의 환자로 왔던 사람이다.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의 사진을 확인해보겠다"며 도움을 자청, 오경희(정다혜)의 정체가 밝혀질 것을 예고했다.
"우리 남편 바람핀다"며 폭탄 고백을 던진 차기옥과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지 싶은 마음"이라며 받아친 우아진과의 대화로 두 사람 사이에는 평소의 친밀감보다 더 극대화된 동질감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오경희의 정체는 빠르게 밝혀졌다. 간호사는 차기옥에게 오경희의 사진을 찾아내 보여줬고, 이내 차기옥은 배신감과 놀라움으로 치를 떨었다. 9회 부제대로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 오른 순간이었다.
생기가 넘치던 초반 캐릭터와, 불안감이 절정에 치닫는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캐릭터를 생동감 가득한 표현력으로 소화해내는 유서진 표 톡톡 튀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인상깊은 연기력으로 극 흐름을 휘어잡는 유서진이 매회 진한 여운을 남기는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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