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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재한 외국인... 찬성 62% vs 반대 38%

기사입력 : 2016년 05월 20일 16시 03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오늘(20일)은 세계인의 날(together day)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지정된 것.

2015년 통계청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174만 1,91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주민등록인구(5,133만명)의 무려 3.4%에 달하는 수치. 한 때 김치를 먹고 한국 생활을 즐기는 TV 속 외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참 낯설고 놀라운 광경이었다. 하지만 사투리는 물론, 까다로운 사자성어에 은어/속어까지도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게 되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세계인의 날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62%는 외국인들의 국내 이주를 달가워한 것에 반해 38%는 반기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영의 이유로는 첫째, ‘사회구성원이 다양해지면 그 만큼 한국인들의 시야도 넓어지니 좋은 일’(23%)이라는 관점에서였다. ‘우리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다’(22%)는 의견과 ‘우리의 문화, 언어를 알려주면 그들의 문화, 언어 등도 배울 수 있으니 상부상조’(21%)라는 입장 역시 재한 외국인을 반기는 주요 이유였다.

반대로, 재한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이유도 다양했다. 1위는 ‘아직까지는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 부정적 인식이 자리해서’(13%)가 차지했다. 2위는 ‘취업 시 또 다른 경쟁자가 늘어남’(11%)으로 일부 구직자는 재한 외국인을 취업 시 경쟁자로 여기기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 번째 이유는 ‘언어소통과 정서적 거리감이 날로 깊어짐’(8%)이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 중에서도 찬반여부가 갈렸는데, ‘안전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불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법적 처벌이 관대함’ 등 최근 재한 외국인의 범죄 사례가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었다. 반대로, ‘나도 기회가 된다면 이민을 갈 수 있으니 역지사지의 입장’, ‘뭐 어떤가, 외국인들도 사람들인데 두루두루 알고 지내며 화목하게 살아가면 모두에게 좋은 것’ 등 환영의 입장도 찾아볼 수 있었다.

국내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어떨까? 먼저, 응답자의 42%는 주변에 다문화가정의친구, 동료 등이 있다고 밝혔고, 이들의 소속은 회사동료(27%), 유학생(26%), 현장근로자(16%) 등으로 다양했다.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갖춰져야 할 사회인프라에 대해서는 ‘소외/차별 없는 공동체 구성’(31%)를 1위로 꼽았다. 2위로는 ‘한국어, 일반교과 과정 시스템 강화’(26%), 3위로는 ‘결혼이민자 외국어 교육, 가족교육, 우리문화 이해교육’(22%)가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전체의 30%는 친하게 지내는 재한 외국인 친구가 1명 이상 있다고 답했고, 이들과 친분을 쌓은 과정에서 78%가 애로사항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애로사항 Top3는 의사소통(34%) > 문화차이(31%)> 종교, 관습의 차이(14%)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응답자의 69%는 세계인의 날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본 설문조사는 5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진행, 인크루트 회원 총 79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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