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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100억원 규모의 ‘구독펀드’ 시도

기사입력 : 2017년 07월 05일 11시 46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가 사용자의 후원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언론사와 기자가 다양한 뉴스 생산과 유통을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의 역할은 서포터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관련 담당자들을 초대해 ‘NAVER MEDIA CONNECT DAY 2017’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한성숙 대표와 유봉석 미디어 담당 이사가 참석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개편 방향성을 미리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가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각 서비스 별 ‘파트너스 데이’의 일환인 만큼, 새로운 뉴스 서비스 개편 방향을 소개하기에 앞서 언론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기사 배열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PLUS 프로그램’ 도입: 구독펀드와 광고수익 배분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와 기자들이 사용자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거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에 지불하던 뉴스 정보 제공료 외에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인 ‘PLUS(Press-Linked User Support)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PLUS 프로그램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펀드’로 구성된다.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플랫폼 비용 차원에서 네이버로 돌아오는 30%의 광고 수익분은 ‘SNU 팩트체크 기금’과 언론사 편집 운영비와 같은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다. 구독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방식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 뉴스 생산자와 사용자가 만드는 모바일 메인화면

현재 ‘뉴스판’은 AiRS 추천 및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 한 기사가 51.8%로 사람이 직접하는 영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개편되는 ‘뉴스판’에는 AiRS 추천뉴스 영역과 함께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된다. 이는 PLUS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예정이다.

‘뉴스판’의 구성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AiRS(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이다.

각 영역별 위치도 사용자가 결정한다. 이런 영역 구성과 사용자 선택권 확대는 모바일의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 사용자의 피드백을 입체적으로 전달할 미디어 통계 시스템 ‘인사이트 2.0’

지난해 9월 선보인 미디어 통계 시스템인 ‘인사이트’도 업그레이드 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언론사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포털 노출, 구독자 확보, 언론사 사이트 유입, 타겟 유저 분석, 인기 주제 분석 등 더욱 정교한 뉴스 유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기사 별 지표는 뉴스스탠드, 뉴스 검색, 서비스 링크 등으로 세분화 된다. 또한 기자 별로도 지표 보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된다.

-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 실험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구독자수 1천명 이상을 확보한 ‘네이버 TV(동영상 서비스)’ 채널을 가진 언론사나 방송사에 ‘라이브’ 기능 오픈, 오디오클립을 활용한 오디오 뉴스에 대한 계획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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