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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성장 거듭... 이젠 글로벌이 주무대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기사입력 : 2017년 06월 30일 17시 40분
ACROFAN=김민학 | press@acrofan.com SNS
▲ 작년에 성황리에 치뤄졌던 제2회 부산인디게임 페스티벌 (사진자료=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페이스북)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Busan Indie Connect Festival, 이하 BIC Festival)이 지난 6월 13일 성황리에 접수를 마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BIC Festival 2017은 명실공히 글로벌 인디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총 32개국 378개작의 게임이 접수를 마감하면서 작년과 비교해 참가국은 1.7배, 출품작은 1.4배 더 많이 접수됐다. 또한 접수작에는 PC, WEB, 모바일, VR, 콘솔(PlayStarion 4,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이 됐다. 기존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에 국한됐지만 여러 플랫폼의 게임이 접수되면서 새로운 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BIC Festival은 국내의 우수게임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 세계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경험,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에는 인디게임의 명사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해외 인디 게임 전문 퍼블리셔 ‘디볼버 디지털(Devolver Digital)’도 참가해 규모가 더 커지게 됐다.

▲ 전세계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것 같은 제 3회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사진자료=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페이스북)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 이정엽 심사위원장은 “올해 출품된 총 378개작을 통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인디게임의 수준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대형 게임 제작사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참신한 게임 개발 사례가 등장해 우리나라 인디게임 수준이 꽤 높다는 것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작년에 열렸던 BIC Festival의 프로그램은 총 9개로 나뉘어 진행됐다. 100여 개의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발자를 만나는 ▲인디게임 전시, 최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인디게임 소개와 팬 미팅을 하는 ▲MCN 이벤트, BIC Festival 2015에서 청중상을 받았던 아레나 가드(Arena Gods)의 토너먼트 대회가 열린 ▲대형 스크린 게임 토너먼트, 네이버 대표카페 ‘코스프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진행한 ▲코스프레 이벤트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다양한 실험적인 설치형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나이트게임 전시 프로그램이 있고 작년 처음으로 시행된 랜덤한 주제를 받아 20분 안에 즉석에서 표현하는 ▲디지털 아트배틀 리비츠, 추억의 게임 ‘메가 드라이브’ 등 추억의 콘솔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레트로 게임 전시가 그것이다.

BIC Festival은 매년 BIC 어워드를 통해 각 분야의 베스트를 가리고 상을 수여하고 있다. 작년 BIC Festival 2016의 최고 상인 GRAND PRIX에는 게임사 닷지 롤(Dodge Roll)의 '엔터 더 건전(Enter the Gungeon)'이 차지했다. 소미(Somi)사의 Replica, 샌드 세일러 스튜디오(Sand Sailor Studio)사의 블랙 더 펄(Black The Fall), 비디어 오컬트(VIDEOCULT)사의 레인월드(Rain World)가 마지막 후보에 올라 치열한 수상 경쟁을 했다.

또한 컨퍼런스를 통해서 다양한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BIC Festival 2016에서는 ‘드워프 포트리스’로 유명한 베이 12 게임즈 공동대표인 탄 애덤스(Tarn Adams)가 자사 게임의 역사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토론, 10년 동안 게임을 자유롭게 유지시킬 수 있는 비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디자이너이자 소설가인 트렌트 커스터스(Trent Kusters)의 세계적 성공을 거둔 게임 아멜로(Armello)에 대해서 설명하고 어떻게 글로벌 인디게임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었는지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외 인사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연사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구글플레이 장현세 부장은 ‘인디는 게임의 미래’라고 했으며 ‘건강한 게임 생테계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게임사들이 자리 잡고 있는 지스타와는 달리 보다 작은 인디 게임사들이 모여 있는 BIC festival은 실험적인 장르의 게임과 다양한 창의성이 엿보이는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에서부터 소소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디 게임까지 올해에는 378종이 접수가 마감되면서 다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첫 해인 2015년에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에서 행사가 열렸으나 두 해째인 작년 부터는 부산의 명소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더욱 큰 규모로 행사가 열렸으며 영화의 전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지하 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BIC 페스티벌은 지스타 같이 화려하고 완벽히 짜여진 부스가 있지 않다. 개발자가 직접 유저와 만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디 게임자들이 면담할 때 여러 행사에서 소소하게 또는 크게 도움을 받았다는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 행사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스로의 개발 과정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사용자들의 직접 테스트를 통해 반응을 A to Z로 즉각적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게임을 하는 관람객들은 다양한 게임을 해보면서 국내 인디 게임의 수준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올해 BIC festival 2017 행사는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 제3회 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에는 2회때보다 더 많은 게임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사진자료=부산인디게임페스티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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