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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중요한 갈림길에 선 국가대표 영화제

기사입력 : 2017년 06월 30일 16시 26분
ACROFAN=김민학 | press@acrofan.com SNS
올해 22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는 매년 가을 부산 센텀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다. 일본 도쿄 국제영화제, 홍콩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아시아 3대 영화제로 꼽히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아시아 영화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1996년에 처음으로 남포동에서 시작했고 현재까지 아시아 영화발전에 공헌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부산 영상산업 유치 및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지난 21회의 영화제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배우, 감독, 제작자, 영화 및 영상관계자들과 일반관객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매년 300~350편 영화들이 초청되고 심사방식은 장르에 구애되지 않고 다양하게 선정하고 있다. 헐리웃 제작영화에서부터 칸, 베를린, 베니스,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과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예술영화, 단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상영된다.

부산국제 영화제의 프로그램은 주제에 따라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시아 영화의 창, 뉴 커런츠, 플래시 포워드, 월드 시네마, 한국영화의 오늘, 한국영화 회고전,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특별기획 프로그램, 미드나잇 패션으로 이루어진 11개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비경쟁 부문으로 현재 세계적인 유명한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영화의 창>은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폭넓고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는 부문으로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의 신작을 살펴볼 수 있다. 새로운 물결을 의미하는 <뉴 커런츠>는 아시아권 신인 영화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경쟁 부문이다. 단순히 신인감독을 발굴하는 걸 뛰어넘어 아시아 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만들어지는지 확인시켜준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상영작중 최우수작을 선정하여 뉴커런츠상(New Currents Award)을 수여하고 KNN(부산경남대표방송)문화재단에서 관객상, 뛰어난 작품성과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작품에는 피프레시상(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여한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파노라마와 비전부문으로 나뉜다. 파노라마 부문은 한국 유명감독들의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며 비전 부문은 한국의 독립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뉴 커런츠 부문을 포함해 비전 부문 최우수 상영작품에게 넷팩상(아시아 영화 진흥기구상)과 대명컬처웨이브상(Daemyung Culture Wave Award)을 수여한다. 또한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시민 평론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시민 평론가 상(Citizen Critics' Award)을 수여한다. 또한 실질적인 배급과 상영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취지로 상영작중 하나는 CGV무비꼴라쥬상(CGV MovieCOLLAGE Award)도 수여한다.

<한국영화회고전>은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특정 감독이나 의미 있는 주제의 회고전을 통해 대한민국 영화사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월드시네마>는 비 아시아권의 중견감독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소개한다. <플래시 포워드>는 비 아시아권 신인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 경쟁부문으로 상영작중 최우수 작품에게 BS(부산은행)상을 받는다. <와이드 앵글>은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분 경쟁부문이다. 한국과 아시아 단편 경쟁 부문에 상영된 작품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선재상((Sonje Award)을 수여하며,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상영된 작품 중 최우수 작품에는 비프 메세나상(BIFF Mecenat Award)을 수여한다. 또한 대학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소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후 최우수 작품에는 부산 시네필상(Busan Cinephile Award)을 수여한다.

<오픈시네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야외특별극장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드나잇 패션>은 신작 공포영화, 공상과학 영화, 컬트 영화등을 소개한다. 심야 상영을 진행하며 3편씩 묶어 연속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해마다 그해의 기획된 특별전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영화 상영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여러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영화산업을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를 살펴보면 아시아 필름마켓, 아시아 영화펀드,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 부산영화포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시아 필름 마켓>은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을 꿈꾸며 지난 2006년 처음 영화제에서 치러졌다. 현재까지 세계적인 영화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고 아시아 영화산업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영화펀드>는 아시아 독립영화의 제작 활성화와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영화기획, 개발단계에서부터 후반작업,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역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고 영화인들끼리 교류의 장을 열어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는 동서대학교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저명한 감독들로 이루어진 교수진과 국내 영화제작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사진,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부산영화포럼>은 2011년 16회 부산국제 영화제때 처음으로 신설된 행사이며 전 세계 영화학자들이 모여 영화이론 및 지식을 토대로 영화학술대회가 진행된다.

그밖에 스페셜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통해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함께 소통을 하고 있다. 핸드프린팅, 마스터클래스, 오픈토크, 아주담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배우 및 감독과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을 영화제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다.

▲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스페셜 프로그램 '아주담담' (사진자료=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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