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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2017년도 여름 시즌 업데이트 정보 공개

기사입력 : 2017년 06월 20일 13시 52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올 여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포켓몬고(Pokémon GO)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전 세계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포켓몬고는 포켓몬을 수집해 보다 강력한 포켓몬으로 성장시키는 육성 요소와 각지에 위치한 체육관을 통해 많은 유저들과 배틀을 펼치는 대결 요소를 즐길 수 있었다. 이는 포켓몬고가 트레이너(유저)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요소들 중 가장 기초적인 시스템으로,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배틀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에 신규 콘텐츠를 제공, 한층 발전된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정식 정보 공개에 앞서 프레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포켓몬고 특별 데모 시연에서 나이언틱의 스가 켄토 APEC 마케팅 담당이 소개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어떤 요소들이 새롭게 추가되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포켓몬고가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은 바로 체육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요소는 바로 체육관이다.

그동안 체육관은 점령 후 점령한 진영과 그렇지 않은 진영 간의 배틀을 즐기는 용도로 사용됐었으나, 이번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외관부터 용도까지 많은 부분에서 변화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체육관의 변화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포켓스톱에만 있던 포토디스크가 체육관에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체육관만 있고 포켓스톱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조금 더 원활하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처음 방문한 체육관의 포토디스크를 돌리면 체육관을 상징하는 배지를 얻을 수 있는데, 이후 배틀에서 승리하거나 체육관을 지키고, 포켓몬에게 나무열매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이 체육관 배지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체육관 배지의 레벨이 높아지면 그만큼 더 많은 도구와 경험치, 별의모래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체육관에 설치되는 포토디스크는 이번 버전에서는 앱을 통해서만 돌릴 수 있다. 이에 대해 나이언틱의 스가 켄토 APEC 마케팅 담당은 “아쉽게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적용되는 체육관의 포토디스크는 앱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포켓몬고 플러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추후 업데이트나 펌웨어 등을 통해 포켓몬고 플러스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은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체육관에 들어가면 의욕이라는 새로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의욕은 배틀에서 포켓몬의 전반적인 힘 또는 전투력(CP)를 결정한다. 의욕이 높은 포켓몬은 최대 CP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며, 반대로 의욕이 낮은 포켓몬은 CP가 최대 CP보다 낮아진다.

체육관에 배치된 포켓몬의 의욕은 시간이 지나거나 배틀에서 패배한 경우 감소하며, 포켓몬의 CP가 높을수록 더욱 빠르게 낮아진다. 포켓몬의 의욕이 상실된 상태에서 배틀에 패배하면 체육관을 떠나게 되며, 같은 트레이너가 또 다른 포켓몬을 배치해 계속해서 점령하지 못하도록 쿨타임이 적용된다.

한편 낮아진 의욕은 같은 팀의 트레이너가 체육관을 방문해 포켓몬에게 나무열매를 먹여 회복시킬 수 있으며, 도움을 준 트레이너는 경험치와 별의모래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체육관의 점령 포켓몬을 보여주는 방식 역시 체육관에서 가장 강한 포켓몬을 보여주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가장 마지막에 등록된 포켓몬을 지도에 표시하도록 했다.

체육관의 배틀 방식 역시 기존과는 달리 포켓몬이 배치된 순서대로 싸우도록 변경된다. 도전하는 트레이너는 가장 오랜시간 동안 체육관에 배치되었던 포켓몬의 순서대로 6마리의 포켓몬과 배틀을 진행하며, 이 중 체력이 가장 약한 포켓몬이 마지막에 배치되게 된다.

 
▲ 체육관의 변화가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의욕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포켓스톱에만 있던 포토디스크가 체육관에도 설치된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전 세계 체육관을 상징하는 배지를 모을 수 있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모두 힘을 합쳐 강한 보스에 도전하는 레이드배틀

한편 기존 배틀 이외에도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레이드배틀이 새롭게 추가된다. 레이드배틀은 강력한 보스 포켓몬이 체육관을 일시적으로 점령하고 이를 쓰러뜨리기 위해 여러 명의 트레이너가 협력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레이드배틀이 예정된 체육관에는 알이 카운트다운 타이머와 함께 등장하며, 타이머가 0이 되면 알이 부화하고 보스 포켓몬이 모습을 드러낸다. 체육관이 레이드배틀 모드에 들어가면 기존의 체육관 기능이 정지하고 일정 시간 동안 타이머 카운트가 진행되며, 팀 레벨 등에 관계없이 주변에 위치한 최대 20명의 트레이너들이 레이드배틀에 도전할 수 있다.

레이드배틀의 난이도는 상단에 표시된 별의 숫자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별이 많을수록 강력하지만 그만큼 보상의 수준도 높다. 다만 트레이너가 대결하는 보스 포켓몬의 CP는 트레이너의 레벨에 따라 한 번의 공격으로 물리칠 수 없는 수준으로 조정된다.

레이드배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레이드패스라는 아이템이 필요한데 체육관의 포토디스크를 통해 하루에 한 장씩 받을 수 있으며, 하루가 지나면 기간이 만료되어 사라진다. 이 레이드패스는 상점 기능을 통해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는데, 유료 구매한 레이드패스에는 사용 기한이 없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레이드배틀에 들어가면 1분 동안 참가할 포켓몬을 6마리 결정할 수 있으며 준비 시간이 종료되면 바로 전투가 시작된다. 만일 친구가 주변에 있지 않더라도 그룹코드를 만들고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이를 입력한 친구를 그룹에 초대해 함께 레이드배틀을 즐길 수 있다.

전투는 참여한 트레이너가 동시에 진행하며, 한 번의 전투에는 5분의 제한 시간이 적용된다. 제한 시간 이내에 6마리의 포켓몬이 모두 패배하면 다른 포켓몬을 배치하거나 부상당한 포켓몬을 치료해 다시 배틀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만료될 때 까지 보스 포켓몬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트레이너는 새 그룹을 구성해 레이드배틀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 번 레이드패스를 사용해 입장한 레이드배틀은 완전히 배틀 종료시까지 추가 패스 사용 없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레이드배틀에서 승리한 트레이너에게는 전투 기여도에 따라 경험치나 메달, 특정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 때 받는 특별 몬스터볼로 쓰러뜨린 보스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특별 몬스터볼의 개수는 전투 기여도에 따라 달라지며 보스 포켓몬을 잡는 방법은 기존의 포켓몬을 잡는 방법과 동일하다.

 
▲ 트레이너들이 협력하는 레이드배틀이 추가된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최대 6명의 포켓몬을 선택해 강력한 보스 포켓몬과 전투를 진행한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보스 포켓몬을 물리치면 보스 포켓몬을 잡을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제공: 나이언틱)

■ 희귀한 포켓몬이 등장하는 프리미엄 레이드배틀

일반적인 레이드배틀 외에도 더욱 강력하고 희귀한 포켓몬이 등장하는 프리미엄 레이드배틀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프리미엄 레이드배틀에 참여하려면 별도의 프리미엄 레이드패스가 필요한데, 특정 체육관과의 반복된 상호작용 등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프리미엄 레이드패스를 받을 수 있는 트레이너가 자동적으로 선정된다. 프리미엄 레이드패스는 프리미엄 레이드배틀이 시작되기 24시간 전에 배부되며, 선정된 트레이너들에게 프리미엄 레이드배틀이 열리는 체육관의 위치가 안내된다.

이 프리미엄 레이드배틀에 참여하면 평소의 레이드배틀에서 보기 어려운 포켓몬이 등장할 예정인 만큼 포켓몬고 트레이너들에게 가장 기대감을 주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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