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달콤한 원수’ 최자혜가 절친 박태인에 독기를 품게 된 사연이 밝혀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연출 이현직)에서는 최선호(유건)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 속에서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정재희(최자혜)와 홍세나(박태인)가 악연으로 얽히게 된 과거가 그려졌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최선호와 홍세나는 신제품 품평회를 준비하던 중 뜨거운 냄비가 떨어져 사고를 당하게 됐다. 최선호를 보호하기 위해 홍세나가 몸을 던졌고, 홍세나는 충격과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최선호의 연민을 자극했다. 소식을 듣고 병원을 방문한 정재희는 애틋한 둘의 모습을 우연히 보며 굳은 표정으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이어 자신의 방에서 홀로 생각에 잠긴 정재희는 오래된 앨범을 펼쳐 한 장의 티켓을 꺼내 들며 과거를 떠올렸다. 고등학생 시절 최선호와 홍세나 두 사람과의 인연이 꼬이기 시작했던 때의 기억이었다.
오래전부터 홍세나는 최선호를 짝사랑해왔지만 그런 세나의 마음을 모른 채 정재희를 좋아한 최선호는 커플로 참석하는 파티의 티켓을 재희에게 선물하며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세나가 선호를 짝사랑한다는 친구의 말을 들은 재희는 선호의 티켓을 세나에게 전해주기로 결심하고, 들뜬 마음으로 세나에게 향했다. 그때, 재희는 세나가 친구들에게 자신을 헐뜯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홍세나는 친구들에게 “니들 몰랐어? 재희 엄마 유명한 영화배우 였잖아. 재희 엄마 이름도 없는 듣보잡 배우였는데 주인공 땜빵으로 작품 했다가 대박 났잖아”라며 재희 엄마에 대한 과거를 떠벌렸다. 정재희의 가족사에 놀란 친구들은 어떻게 듣보잡 배우가 여주인공이 되었냐, 혹시 몸로비 아니냐고 추측했고, 홍세나는 “그거야 모르지. 톱스타 되고 나서, 나이 많은 재벌 남자 꼬셔서 부인 쫓아내고 지금 재벌 사모님 됐으니까. 우리 엄마가 재희 엄마랑 고등학교 동창이라 잘 알아. 이거 비밀이다. 재희 앞에서는 티 내지마”라고 맞장구 치며 비웃었다. 가족처럼 믿었던 친구의 비열한 모습을 보게 된 정재희는 “홍세나, 너한테서 가장 소중한 걸 빼앗을거야. 내가 겪은 이 아픔보다 몇십배 더 아프게 해줄거야”라며 치를 떨었다.
이어 현재의 정재희가 과거 선호가 건네 준 티켓을 바라보며 홍세나에 대한 기억으로 독을 품는 모습이 비춰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홍세나 날 원망하지마 모두 니가 자초한 일이니까”라며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겠다 다짐하는 정재희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연으로 얽힐 수 밖에 없었던 정재희와 홍세나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그 둘 사이의 만만치 않은 인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세나의 간사한 모습을 모두 알고 있는 정재희는 자신의 연인을 향한 홍세나의 유혹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더불어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정재희와 홍세나는 과연 누가 승리를 미소를 지을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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