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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 미디어 디브리핑 세션

기사입력 : 2017년 05월 23일 22시 55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한국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5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7(Build 2017)’의 미디어 디브리핑 세션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진행된 ‘빌드 2017’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회사로 변화하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의 민주화’에 대해, AI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보편적으로 디자인되어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빌드 2017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의 개념을 소개하며,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회사로 변화하고자 하는 비전과 함께 다섯 가지 주제에서 지난 행사의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AI 대중화의 가속화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과 디바이스를 다양하게 연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그래프(Microsoft Graph)’나, 현장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 분석, 파악하는 ‘AI for Workplace Safety’, 새로운 코그니티브(Cognitive) 서비스, 딥러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Azure Batch AI Training’ 등을 소개했다. 또한 클라우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서비스 레벨에 집중하는 ‘서버리스’ 개념을 강조하고, 윈도우와 Azure 환경에서 오픈소스 지원의 확장,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강화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 발표, 혼합현실 지원을 위한 새 디바이스 발표 등도 소개되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부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부장은 이 자리에서, AI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보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점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철학으로 소개했으며,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큰 기회와 더불어 책임감도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의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과 함께, 인공지능 또한 ‘블랙박스’가 아닌 열린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전략의 방향성으로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발 툴 내에서 주요 오픈소스 기술과 모바일 플랫폼 등의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있고, 오피스 등의 주요 서비스들도 윈도우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주요 기술들도 많이 바뀌었는데,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앞에는 에이전트와 봇 관련 기술, 자연어처리와 인지 기술, 혼합현실(MR) 등이 배치되고, 뒤에는 클라우드와 IoT 등이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기존의 가상화 개념을 넘은 지능적인 형태의 서비스를 지칭하며, 인프라 위주의 관점이 아닌, 서비스와 인텔리전트가 강조되는 클라우드라고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런 역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기업’ 성격에 기인하며, 플랫폼에 대한 힘이 클라우드로 넘어오면서 잠재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의 윈도우 기반 폐쇄적 서비스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또한 ‘인텔리전트 엣지’는 크로스 플랫폼과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며, 멀티 디바이스와 인공지능, 서버리스 등이 중요한 개념으로 꼽혔다

 
▲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 새로운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게 한다

 
▲ 코그니티브 서비스에는 새로운 기능과 ‘커스텀’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인공지능은 잘 만들어진 알고리즘과 강력한 인프라, 학습을 위한 방대하고 정확한 데이터 등이 모두 필요한,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 꼽힌다. 그리고 이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누구나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이 부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별화된 전략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관련 기술을 적절한 비용과 접근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AI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는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포함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다양한 서비스와 사람, 활동, 디바이스 등을 다양하게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AI 기반의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서비스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열려 있어, 다양한 활동과 구성 요소를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낼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오피스 구독 사용자 등 이미 형성된 ‘유료 사용자’의 구매력 측면에서 좋은 시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포 워크플레이스 세이프티(AI for Workplace Safety)’는 작업장 안전을 위한 AI 기술로,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대의 CCTV에서 나오는 영상을 실시간 분석, 사전에 위험 요소나 부적절한 행동 등을 감지하고 관리자에 알려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물과 인물의 인식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되어 있는 상태로 구현된 것으로 소개되었으며, 시연에서는 영상 내에 있는 물체를 빠르게 식별하고, 사람을 식별해 사진 속의 사람이 도구를 사용할 적절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등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코그니티브(Cognitive) 서비스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과 사물, 목소리와 감정에 이르기까지의 인지를 서비스로 구현한 바 있으며, 한국어 지원이 시작되어 국내에서도 S2T나 자연어처리 서비스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서비스로는 동영상의 내용을 인지하고 다양한 기준에서 색인을 만드는 ‘비디오 인덱서(Video Indexer)’ 등과 함께, 사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적용하고 원하는 형태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커스텀 서비스’ 등이 소개되었다.

한편 Azure IoT Edge는 IoT에 AI 기술을 적용, 서비스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에 배포되는 코드까지 한 번에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게 해 IoT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게 하며,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을 함께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딥러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 ‘Azure Batch AI Training’는 AI 트레이닝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로, 코그니티브 툴킷 뿐만 아니라 구글의 탠서플로우(TensorFlow)나 카페(Caffe) 딥러닝 프레임워크 등을 애저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애저 환경에서 서비스 형태로의 MySQL과 PostgreSQL 지원이 발표되었다

 
▲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은 크게 다섯 가지 요소로 새로운 UX를 구성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는 클라우드 측면에서는 서버리스(Serverless)의 개념을 강조했다. 기존의 ‘컴퓨팅 단위’ 클라우드에서는 가상머신과 자원의 소비를 예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서버리스’는 ‘서비스 단위’로, 서버에 대한 고민 없이 기존의 서비스를 묶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서버리스의 장점에 대해, 인프라에 대한 고민 없이 의도한 서비스의 구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비교적 적절한 자원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픈소스에 대해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에 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자,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클라우드에 가장 빨리 적응하고, 도입하는 계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존 오픈소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에서 잘 지원하는 측면에서 애저나 비주얼 스튜디오에서의 오픈소스 기술 지원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오픈소스 진영에 공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는 MySQL과 PostgreSQL의 애저 서비스 형태 지원, 윈도우 스토어에서의 우분투, 수세, 페도라 리눅스의 다운로드 제공 등이 소개되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퍼스트’ 전략 측면에서는 윈도우 10의 Fall Creators Update 계획 예고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인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Microsoft Fluent Design System)이 소개되었다.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은 빛, 깊이, 모션, 재질 및 스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는 새로운 UX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윈도우 10의 Fall Creators Update에 포함될 ‘Windows 스토리 리믹스(Story Remix)’ 는 AI 기능을 통해 멋진 장면만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원하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재편집할 수 있으며, 3D 객체를 추가해 멋진 효과를 넣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원드라이브의 기능들도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여러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복사, 붙여넣기를 지원하고 기존의 OneDrive 폴더 이외에도 원하는 폴더를 클라우드를 통해서 동기화할 수 있는 유연함 추가 등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소개되었다. 또한 애플 아이튠즈(iTunes)나 SAP, 오토데스크의 애플리케이션 등이 윈도우 스토어에서 제공될 것이라고 소개되었으며, 다양한 디바이스 사이에서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타임라인’ 기능이나, 모든 플랫폼에서 모든 형태의 앱에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NET Standard와 XAML Standard 1.0이 발표되었다고 덧붙였다.

MR(혼합현실) 측면을 포함하는 ‘가상현실의 현실화’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7곳의 제조사와 함께 Windows MR 장비가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이 장비들은 PC와 유선 연결을 통해 헤드셋에서는 센싱과 보여주기에 집중하고, PC가 프로세싱을 맡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낮은 가격대인 $299의 가격과 함께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윈도우 10 기반에서 스토어를 통한 콘텐츠 유통 체계를 갖추고, 윈도우 기반 개발자들이 비교적 용이하게 MR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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